- 밀린 잡기: 9월 4일
주일 아침 자고 일어났는데
왼쪽 무릎 바깥쪽이 약간 붓고 걷기가 불편했다.
어쩐다? 예배를 두 주나 빠졌는데…
결정장애에 다시 빠졌지만 가는 쪽으로 정했다.
천천히 걸을 거라 일찍 나섰더니 교회 안은
낯설은 성공회 신부님과 수녀님이
교환 예배 준비중이셨다
1년에 한 번 연례행사,
일어섰다 앉았다 자주하는…
가만 서 있기 불편하여 끝판에는 앉아있었다.
그래도 점심까지 먹고 집으로 오긴 억울하야
광화문 교보行…
지하철 계단 무서워 7212 버스타고…
교보문고 정문에도 피는 흰 목백일홍…아마 올해 마지막일 듯?
구부러진 길이 좋다.
들꽃 피고 별도 많이 뜨는
구부러진 길 같은 사람이 좋다
– 이준관, 구부러진 길 / 시집 <부엌의 불빛 > 중 (2005 시학)
오랜만에 본 조선일보 빌딩
엘리베이터만 이용하여 원하는 책 산 후
간 걸음 아까워 교보아트 스페이스 9월 기획전까지…
넓지않아 얼마나 다행인지
기대이상…
- 강요배
적벽 캔버스에 아크릴릭 162 x 130 cm / 2010
입동 – 초승 캔버스에 아크릴릭 91 x 106.7 cm / 2012
노각성 조부졸 162 x 130 cm. 2015
- 이재삼:
목탄과 아크릴릭 45 x 120cm 2016
“달빛은 감성의 빛이며 가슴 사무쳐서 심금을 울리는 빛이다”
- 목탄화 제목 모두:달빛
150 x 400 2015
” 목탄은 나무를 태워서 숲의 영혼을 표현하는 사리이다”
- 강민수. 달항아리
단 한 작품, 한 가운데 …
5호선 광화문역도 에스컬레이터만 이용했다
요즘 계단 걷기 유행이더만…
9바라만 보고…
우리동네 근처 왔을 때 페이지 갤러리
월요일 휴관이 생각나 다시 엘리베이터로만
내려가길 얼마나 잘 했는지.
- 김춘수개인전: 9.1~ 10.22 더페이지갤러리 (서울숲 :포레 빌딩 B2)
KIM,TSCHOON-SU
몸의 미학-ULTRAMARINE
September 01 – October 22, 2016
THE PAGE GALLERY
빨려들어갈 듯한 블루, 블루… 온리 블루
크고 작은 캔버스들 붓은 사용치 않고
손으로만 채웠단다.
제목도 모두 울트라 마린블루’
내 세상인 듯 전관 다 돌아보고
프론트 근처 좀 앉아 쉬겠다 했더니
제일 좋은 작품 의자에 앉으란다.
언제나 처럼 B2층 한 쪽은 결혼식장, 정신없이 붐비는데 …
절룸거리며 혼자 걷는 내가 딱해보였을까
난 견딜만 한데…
“물 한 잔 드릴까요”
새로 온 직원 , 물 한 잔…
이렇게 내는 마음..이쁘기도 하지…
제법 오래 쉬었다.
시집에 눈을 뗄 수가 없어서…
홍도토리
07/09/2016 at 12:31
아!… 강요배!
그리고 생상쓰의 바이올린도 참말로 마음을 흔들어대네요.
보고픈 마음 더합니다..^^
참나무.
07/09/2016 at 14:36
강요배 화백 작품들 학고재에서 본 듯도 하고…
목탄화도 참 좋았어요
광화문 교보도 자주 오시긴 힘들지요
명기에다 명연에다-나이에 비해서…
라이브로 들어면 어떨까싶네요
저는 정말이지 서양인인 줄 알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