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엘 가면 갈 데가 많아 맘이 급하다.
오프닝 공식 일정이 끝난 후 다과상도 마다하고
영인문학관을 뒤로하고 제일 먼저 갈 데가 있었다.
그녀랑 같이 다녔던 전망좋은 갤러리,
서랍장 정리하다 뛰처나왔기 때문이다
못 버리겠는 편지와 딸이 머무는 집 마담과 함께
노르망디 여행 떠나기 직전에 보내 온 엽서 한 장
- 2006. 5.9 Pluie
1층엔 관계자도 없고…
2층 카페와 전망대에도 인기척이 없어
그녀와 앉았던 자리 바라보며
추억을 오롯이 건질 수 있었다.
전시회 제목이 또 묘하다
-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
걸려있는 보이는 작품들은 보이지 않았다.
드디어 그 자리, 좀 전에 누가 앉았다 떠났나보다.
작품 제목처럼 난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고있었다.
자하미술관 그 높은 곳 올라가기 전 점심도 안먹고
혹시 이런 카페라도 기대했는지…
그 칸에 실망한 마음 흘리진 않았지만
도대체 전망을 바라 볼 의자 하나 없었으니,
미술관 세운지는 꽤 오래 전이던데…
다녀와 자세히 사이트 돌아보니 백남준 전시도 있었고
평창동에서 전망 좋은 갤러리&카페
누가 추천하라하면 제일 먼저 권하고싶은 곳
보여 지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
좋아하는 곳에..그것도 추억까지 깃든 장소여서
자하미술관이 더 아쉬웠을까…
근데 늦은 시간이어선지 키미아트 & 카페엔
이런 사진 담을 때까지 한 사람도 보이지않았다?
또 한 군데 더… 평창동 가면 꼭 올려다 보는 곳
‘신을 만나는 계단’
그리고 가나갤러리까지 터들 터들내려왔다.
조각가 문신의 작품 그냥 보면 대칭같은데
작가는 ‘완전대칭’은 한 작품도 없다한다.
어디가 다를까 급히 살펴보니 찾을 순 없었지만
(계속 …현지니가 함무니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