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흔적1. 가방을 든 여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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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흔적 1.

언제였나…풍월당 구름채 강의 직전, 모니터 담으려다

내 자리 바로 앞 오른쪽으로 좀 특이한 퀼트가방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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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듯 클로즈 업…

수업 끝난 후 물어봐야지

자세히 보고 맘에 들면  이번 겨울 만들어 들고다니고 싶어서…

그러느라 곧바로 강의가 시작되어 모니터는 담질못했네

 

수업 끝나고 사티 150주기 작은 광고판이 있는  엘리베이터 안

‘가방을 든 여자’ 에게  다가가  물어봤다.

-가방이 참 멋지네요 직접 만든건지요?

  • 아닌데요…선물받은겁니다

(상황끝.  그러면 뭐 대화가 계속될 순 없겠다 …)

  • 대단히 죄송하지만 한 번만 자세히 봐도될까요

(고개 끄덕 +미소…)

일본 오래된 퀼트 천들, 나에게 있는 무늬도 보여 더 반가웠다.

-정말 감사합니다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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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장서서 가는 ‘가방을 든 여인’ 멀리서 잡아봤다.

날짜는 기억나지않는다.

영화 ‘가방을 든 여인’ 주인공 CC랑   ost는 생각나는데…

 

 

오래오래 전 오디오 생활접고  LP까지 다 처분한 후

오로지 라지오만 듣는 요즈음, 그래도 아주 가끔은

음향 시설 좋은 데서 제대로 듣고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땐 맨맨한 풍월당 카페 로젠 카발리에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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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음반매장에서  케익도 팔았고

음반 산 영수증 보이면 커피는 무료 제공 되었는데

요즘은  그냥 무료다. 그래도 그렇지 …

음반 사지않고 무작정 앉아있는 사람들은 별로 없더라

강의있는 날 시간 좀 앞당겨 미리갈 때가  많다.

ㅍ

읽을 마음만 있으면 많은 책도 있고 음향시설 최고인 곳에서

흘러나오는 연주 오래오래 들을 수 있다.

그래도 뭐가 바쁜 지 원 껏 앉아있지는 못하고

그저 차 한 잔 마시는 동안일 때가 더 많다.

# D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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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날짜는 기억이 안난다.

수요일 혹은 일요일이것이다.

일요일은 아주 잠깐 둘러봤을 것이고

(집에 할빠 혼자 현지니랑 놀고있기때문에 맘이급하야…)

최정화 작품이다. 멀리서 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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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말하는 키치…

모두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프라스틱 제품들

세정제 빈 병,  바구니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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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날 서촌,

창이 멋진 2층 화랑에도  한 작품 설치되어 있었다.

 

# 남대문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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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니 유부초밥 좋아해서 유부사러갔다가…

잠깐 딴짓하다 대 발견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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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만난 적 있는

유기장 작품을 시장 한가운데서 만난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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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 시장  가끔 갈 때마다 짬내어  들리는

신세계 본점 옥상 트리니티 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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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안 미로, 칼더…아직 그대로 잘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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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더 사인- 심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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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 조각까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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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작품은 리움에도  있었는데…거미랑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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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바닥에서  별꽃을 만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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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꼬리 망초도 보이길래…

별꽃만 보면 절제와 함께

슈봘츠코프 이 노래도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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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관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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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누가 뭐래도 백화점은 신세계가 제일 정이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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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H백화점은 아예 갤러리  자체가 없어 실망한 적있었다.

 

#대학로  중앙대 졸업작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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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쉬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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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전이 보이면  들어가 볼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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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때묻지않은 학생들의 열정도 보이고

끈끈한 애정까지 엿볼 수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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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들 앞엔 꽃다발이나 선물들이 얼마나 많은 지…

보기만 해도 마음이 훈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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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많은 졸업생들 중에서 어떤 소수자가

이 세계를 놀라게 할 대 작가로 거듭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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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생각하며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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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충격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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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한 작품들 보면 하품도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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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와리 하우스?

요즘은 반려견도 한 자리씩 차지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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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 쉬고있는 하늘공원에도

반려견을 위한 납골당 주문받는 단 광고 본 적있다.

허기사 자식 대신 -가끔은 자식보다 더

정든 동물이니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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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실도 따로 있었다

산 사람들을 위한 계급이겠지만

 

꽃 좋아하는 그녀, 그런데 꽃은 두고오지 못하게  해서

혹시 하고 가져간 엽서에다 잘 지내란  말 한마디 남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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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곁 어머니께 드리는 편지도 읽고 왔다

다른 방에선 어떤 할아버지 내가 나올 때까지 앉아계셨다.

들어갈 때부터 계셨는데 …한참 앉아  계실 듯 한 표정이셨다.

어느 일요일이지싶다.

할빠에게 현지니 맡겨두고 맘 먹고 다녀온 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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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이어서 졸업전…

 

전시장 풍경들 화기애애 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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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길어져서 2편으로 계속

 

4 Comments

  1. 데레사

    22/11/2016 at 18:35

    하루에 다 다닌 곳인가요?
    나는 작년 부터는 하루에 한가지밖에
    못해요.
    에효, 이게 늙었다는 증거겠죠.

    그 퀼트가방 멋진데요.

    • 참나무.

      22/11/2016 at 18:50

      임시저장해둔 사진들만 모아 둔 칸이 있어서
      생각나는대로 올리는 중입니다.
      데레사님은 좀만 더 참으셔요.
      퀼트가방 가벼워서 장점이많답니다
      브라운 톤 가을분위기라 멋지지요
      제가 하도 디려다 봐서 빵꾸나 안났는 지 모르겠어요..ㅎㅎ
      아무리 명품이라해도 가죽가방은 이젠 싫더라구요
      에코백 들고다니는 젊은이들 보면 괜히 반갑고요
      오늘 하루 평안하셨나요
      샤워실에서 미끄러진 사람 때문에 난리가 났더랍니다
      조심 또 조심하셔요

  2. 홍도토리

    23/11/2016 at 06:47

    저는 월욜 아침 출근길에 발목 접질려서
    이틀 농땡이치면서 쉬었어요.
    반깁스하고왔지만 크게 다친것 아니라니까 단박에 덜아프더라구요.ㅋ
    절대 서두르지 말라고
    발딛을 곳 확인하고 내딛으라고..
    그러잖아도 잔소리대마왕님 말씀 이틀동안 귀에 못박힐만큼 들었구요..
    오늘부턴 열심히 일해야쥐용…^^*

    • 참나무.

      23/11/2016 at 10:10

      아니 이번 가을…왜그리 작은 사고가 자주납니까?
      젖은 낙엽에 미끄러려 깁스한 친구도 있고
      수영장 바닥에 미끄러져 뼈부러진 사라도 봤고…
      위험이 도처에 도사리고있어요
      그나마 큰 사고아니어서 다행입니다.
      조심 또 조심…
      조재혁씨랑 또 낙엽길 걸야야겠네요
      얼른 라지오 ON!!
      종소리가 주제랍니다
      최고로 멋진 날되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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