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가기 전에 마무리 할 게 왜이리 많은지요
꺼내 논 책은 거의 다 읽어가고…
오늘은 My Quilt Story 칸을 열어봅니다
가방 손잡이들도 다양합니다
색상과 패턴에따라 다르게 달아야하지요
20여년 전에는 일본서 사와야했는데.
요즘은 동대문 종합시장에 없는 게 없습니다
동대문 종합시장 신관 5층(?)엔 메뉴도 다양하고 가격도 착한 푸드커트가 있습니다
혼자 와서 얼른 먹고가는 바쁜분들이 더 많답니다
가방 하나 제대로 만들려면 눈에 안 보이는 이런 부분도 꼼꼼하게 해야하지요
그간 완성 한 것들 가져가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눕니다.
서로 조언도 하고…
언제였나 예당에서 클림트 전 할 때 아트샵에서
안팎으로 클림트 그림 4장이 전사된 작은 가방이 있어서
다 튿은 후 가방 4개를 만들었습니다.
3개는 어디로 갔는 지 기억도 안나고 (청문회장은 아니지만…^^)
하나만 남아서 숄드백도 만들고
천을 일부러 자르지 않고 생긴 그대로 아주 작은 조각까지
다 이용하기가 더 어려운 반면 완성하고나면 더 뿌듯하지요
조각 하나하나 다 사연이 있어서 우리끼리 만나면 얘기들도 많답니다.
퀼팅해 놓은 지 오래된 걸로 러너를 할까하다 매트 2개 만들어
다시 만날 때 (괜히 재미로) 가져오기로 약속하고 하나만 드렸드니
특별한 사연이 담긴 컵(+ 알파)선물을 저는 받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 나누고 있는데 이젠 낯익은 카페 주인장이
맛난 초콜릿과 쿠키를 들고 2층까지 올라와 즐거운 시간 보내라
두고 갑디다. 생각지도 않은 이런 배려가 세상 살맛 나게 하지요.
초콜릿 접시에 깔린 커피 원두 몇 알 깔아 담는
정성…센스까지 돋보여 우릴 감동 시키데요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연말이라 마음이 말랑말랑 해 지나 봅니다
데레사
22/12/2016 at 18:08
정말 솜씨 좋아요.
내게 준 주머니도 잘 쓰고 있어요.
고마워요.
참나무.
22/12/2016 at 18:19
굴러다니는 것들 큰 숙제 한 기분이 드네요
어떤 걸 드렸는지 전혀 기억이 안납니다 현재스코어ㅎㅎ
이래서 포트폴리오라도 만들어 놔야하는데
그래서 조금이라도 모아봤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