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지만,이제사…

d...

지난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대학로에 있었다.

편애하는 하콘 갈라콘서트가 있는 날이어서

편애한다 쉽게 말하지만  자주 가질못한다.

저녁 8시 공연이 대부분이라…

다행이 한 자리에서 12팀의 연주자를 볼 수 있는 2016 갈라콘서트

시작 시간이 6시라 조금은 편한 마음으로 외출할 수 있겠어서

어렵게 예약 해두길 얼마나 잘했는지

d-day 현지니 하부지도 ‘저녁 늦게 올거다’ 며

일찍 나가주어 대학로 전시회 몇 군데도 볼 수 있었다.

d

크리스마스 이브, 날이 날인만큼 젊은 커플들이 많았다.

이 작품, 어린왕자 곁에  앉아 웃으며 사진 찍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아  좀 기다리다 담았다.

 

010

  • 혜화아트센터: 바다 섬 호수 산-한명일 초대전

001

제주도 성산포 일출봉

002

013

011

012

리플렛 작가노트 읽고나서야  켄버스 대신 모니터,

붓 대신 마우스로 작업해서 디지털 프린트로 출력한 걸 알 수있었다.

디지털 프린트는 판화일까 ? 아닐까?

질문 하면서…글 말미엔

靜  中  動 …표면적으로 조용한 가운데 내면적으로는 부단히 움직이고 생각하는 것

快刀亂麻 …복잡하게 얽힌 사물이나 꼬인 것들을 솜씨 있고 바르게 처리함을 비유해 이르는 말.

이렇게 작업하는 것….참 좋지 아니한가.

정중동, 쾌도난마로 끝마쳤다.

003

나는 판화로 인정하기로 했다.

푸른 바다와 섬 그림등  심플함이 좋아 집에 있는 푸른 엽서랑

김영재화백 도록까지  떠올리며  두어 바퀴 돌았거든…

022.jpg

송네 피오르 97x 162cm oil on canvas / 2013

출처: 성신여대 운정 그린 캠퍼스<–

에서도 김영재 화백  푸른 작품  본 기억이 있어서…

*

  • 아르코 미술관: 동백꽃 밀푀유

맘이 콩밭(하콘 갈라)에 가 있어서 처외삼촌 벌초하듯 쓰윽 한 바퀴 돌기만 했다. 현대미술 예습않고 설명도 안읽고 보면 도대체 뭐가 뭔지 알 수 없잖은가…하여 공부는 집에 가서 하기로 하고  급히 사진만 몇 컷 담아뒀는데 도대체 동백꽃과 밀푀유를 같이 엮은 이유를 도통 몰랐었다.

집에 와  아르코 미술관 <–사이트 돌아보고 대강 뜻은 알았지만  그래도 미흡하여 검색하다 만난 기자들 자극적인 제목과 기사들 읽은 후에야 확실하게 모든 걸 알게된다. 그래도 연말이라 많이 바빠 차분하게 리뷰 올릴 시간 없었는데 오늘 마침 현지니 하부지 또 망년회 한다고 외출하여 연말 특집 라지오도 편안하게 들으며 창을 연다.

이번 전시는 한국과 대만 양국  30대  큐레이터들이 기획한 협동전이다. 동백꽃은 유럽인들이 동양사람들을 비유해서 부르는 꽃이고 밀푀유를 같이 엮은 건 MMCA(국립현대미술관) 큐레이터 성 추문에 관한 뒷담화를 의미하는 작품도 있다는  걸 검색해  알게된다

바쁜 분들은 P.S

<동백꽃과 밀푀유가 만난 이유> 기사와

볼트체는 꼭 확인하셨으면…

ㅇ 전시명 : 동백꽃 밀푀유(Mille-feuille de camélia)

ㅇ 전시기간 : 2016. 12. 9(금) ~ 2017. 2. 12(일)

2016 아르코미술관 한국-대만 큐레이터 협력기획전 <동백꽃 밀푀유>

[ 작가 ]강홍구, 김준, 구민자, 나현, 신제현, 천 졔런, 위안 광밍, 저우 위정, 무스뀌뀌 즈잉, 류 위

강홍구 Kang Hong-Goo (b. 1956)

종촌리-사라진 마을 여행하기, 캔버스에 디지털프린트, 가변사이즈, 2016

지난 십 여 년 간 철거와 이주의 문제를 카메라 프레임에 담아 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지금까지 공개한 적 없는 사라진 마을 종촌리를 선보인다. 작가는 행정도시 건설의 붐이 일어나기 훨씬 전, 도시 변화의 전조를 장난감 버스와 더불어 담담히 순회했다. ‘행정적’ 이유로 연출된 인공도시 세종시와 이곳으로 이주한 주민들이 꾸려가는 오늘의 삶은 군사시설 배치, 댐 건설, 공항이나 도로 건설과 같은 거대 물류 인프라 구축을 위해 이주를 종용받은 이들이 꾸려갔던 과거의 삶을 소거시킨 결과이다. 정책 결정의 여부와 별개로 진행된 종촌리 연작은 사진에서 기록의 의미가 바라보는 사람의 현재적 시선에 따라 어떻게 재구성될 수 있는지 여실하게 드러낸다.

  • 키워드: 소거, 이주, 개발, 행정도시, 흔적, 기억

20161224_165655

장난감 자동차가 작품 안에 모두 들어있었다?

20161224_165743

*

저우 위정 Chou Yu-Cheng (b. 1976)

직업의 이력, 혼합매체, 5.4 x 5.4m, 2012

저우 위정은 작가의 위치를 수많은 사회 제도와 예술 사이를 매개하는 자로 간주한다. <직업의 이력>은 그 연장선에서 신문 광고를 통해 모집한 60세 정도의 일용직 노동자의 삶을 익명의 글쓰기 노동자가 인터뷰를 하여 정리한 기록물을 중심으로 한다. 주인공이 대만 남부의 농장에서 시작해서 경제적 이유로 타이페이로 이주하고 중국으로 진출하며 벌어지는 일대기는 대만의 사회경제적 상황과 변화와 교차한다. 담백한 문체로 기술된 <작업의 이력>은 동참하는 이들을 작가의 의도 아래 포섭해 낸다기 보다 전시를 중심으로 새로운 기회와 관계를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다.

  • 키워드: 노동, 매개, 미시사, 거시 경제, 역사의 재구성

c..

전시장 작품 위에 커플 몇 쌍 앉아 있는 모습도 재밌었다.

*

신제현 Shin Jehyun (b. 1982)

설탕 만다라, 혼합매체, 가변사이즈, 2016

신제현은 과거 유럽과 일본의 제국주의와 현재에도 잔존하는 경제 식민지화의 역사 속에서 플랜테이션 농업을 상징하는 사탕수수와 제당산업의 부산물이자, 미각 산업주의의 표상인 사탕에 주목한다. 신제현은 전시를 통해서 사탕을 설탕으로 되돌리는 역공학적 퍼포먼스를 고속카메라로 촬영한 HD 영상과 설치, 퍼포먼스의 삼각구도로 완성해 나간다. 작가는 전시기간 내내 설탕으로 미술관 바닥 위에 제국주의 시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어진 아시아 내의 경제식민화와 관련된 텍스트의 파편들을 불교의 수행법 중 하나인 일종의 만다라의 형태로 만들어 채우고 파괴하기를 반복할 예정이다.

  • 키워드: 식민, 제국주의, 미각 산업주의, 사탕, 제도 비판

*

구민자 Gu Minja (b. 1977)

Hill, Hill and Hills, 혼합매체, 가변사이즈, 2016

구민자는 동아시아라는 큰 장 위에서 작가의 가족성인 언덕 구(丘)씨의 유래와 전파를 찾아 나선다. 작가는 지난여름 대만 방문에서 찾은 구씨들과 만나 최초의 구씨가 먹었음직한 당나라 시대의 음식을 함께 만들어 먹는 친연의 시간을 가졌다. 시간을 거스르는 유사 가족적 체험은 유교 사회에서 성씨와 핏줄이라는 말로 표상되는 친족관계나 가계도에 대한 배타적 애착에 대한 재현이 아니다. 오히려 이러한 의례로부터 가족성의 기원과 분기, 이산의 과정을 대과거로 소급하여 그려나가면서, 사회적으로 구성되고 개인에 의해 수호되어 온 가족성이라는 것이 얼마나 상상에 가까운 허구에 기반하는지 제기한다.

  • 키워드: 정체성, 가족, 가족성, 민족, 허구, 유교

 more <– 예습 하실 분만…;;

P.S:

 ‘동백꽃’과 ‘밀푀유’가 만난 이유

  • 달콤함 이면의 핏빛 전쟁 역사 아르코 ‘한-대만 큐레이터 협력전’
  • 2017년 2월까지…미술계 성추문 논란 풍자 미술품도 전시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입력 : 2016.12.11 13:57
 

신제현 작가의 '설탕 만다라'. /사진=김지훈 기자

  • 신제현 작가의 ‘설탕 만다라’. /사진=김지훈 기자

설탕 더미를 패널 위에 뿌려 적은 글귀는 ‘MMCA’. ‘국립현대미술관’의 영어 약어다. 패널 아래 전시장 바닥에 할란 엘리슨(Harlan Ellison)의 공상과학 소설 제목에서 따온 글귀가 설탕으로 적혀있다. ‘I Have No Mouth, and I Must Scream’(나는 입이 없지만, 비명을 질러야 한다). 지난 9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가 운영하는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린 ‘동백꽃 밀푀유’ 전에 출품한 신제현 작가의 설치 및 퍼포먼스 작품 ‘설탕 만다라’ 얘기다.

이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소속 한 큐레이터를 둘러싼 성 추문에 대한 시각을 반영했다. 신 작가는 “미술계 성 추문에 대한 여성들의 심정을 드러내는 글귀라고 생각했다”며 “떠도는 정보가 순식간에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히는 현시대를 생각해 쉽게 흩어져 날리는 설탕으로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설탕 만다라는 일본이 한국과 대만을 식민통치하며 벌였던 폭력이 미술계에서 위계에 의한 성폭력, 지배-피지배 관계와 다르지 않다는 신 작가의 관점이 투영됐다. 우주를 상징하는 불교의 ‘만다라’ 형상으로 그려진 각종 수학 공식과 문자들로 식민지 문제부터 미술계 문제 등을 곱씹어 볼 수 있게 만들어졌다.

이번 전시는 2015~2016년 예술위 국제교류사업의 하나로 ‘한국-대만 큐레이터 교류 프로그램’의 결과물이다. 전시 제목은 서구에서 바라보는 동양의 표상 가운데 하나인 ‘동백꽃’과 천 겹의 잎사귀를 뜻하는 프랑스의 디저트 ‘밀푀유’를 결합했다. 한국과 대만의 근현대사 안에 얼룩진 붉은 핏빛에 대한 비유적인 표현이다.

밀푀유는 나폴레옹의 프랑스 제국 건설과 함께 러시아, 이탈리아, 북유럽 등에 전파됐다. 때로는 ‘나폴레옹’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큐레이터들은 달콤한 밀푀유의 이면에 전쟁의 씁쓸함도 짙게 배어있다는 의미에서 전시 명을 정했다.

이날 전시장에서 만난 조주리 큐레이터는 “30대 여성 독립큐레이터들이 기획했는데, 어떻게 보면 달콤하고 예쁜 전시를 기대했을 법한 관객의 기대를 배반하는 의도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양국에서 초청된 30대 초반부터 50대 후반에 예술가들의 작품이 선보인다. 내년 2월 12일까지.

한편, 국립현대미술관은 “큐레이터를 둘러싼 성 추문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아닌 이전 직장에서 발생했던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 직원은 지난달 의원 면직됐다.

*

【서울=뉴시스】예술위, 한국-대만 협력기획전 <동백꽃 밀푀유>전 2016-12-11

【서울=뉴시스】’동백꽃-밀푀유’ 전을 기획한 대만-한국 큐레이터들. 왼쪽부터 저우위안 작가, 왕영린 큐레이터, 조주리 큐레이터, 김현주 큐레이터. 2016-12-11

출처: 기사전문<–시각 예술로 보는 한국·대만의 ‘핏빛 역사’…’동백꽃 밀푀유’

2 Comments

  1. 데레사

    31/12/2016 at 00:13

    올 한 해도 애 많이 쓰셨습니다.
    내년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 참나무.

      31/12/2016 at 00:19

      참으로 다사다난 했던 한 해였지요
      잘 가라~~ 소리가 저절로 나옵니다
      데레사님도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새해에도 자주 만나요~~

      (연이어 올린 포슽에 선곡표 ‘드르륵’ 할 때 생긴 div 때문에 수정하느라 혼났네요)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