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국, 절대와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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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국, 절대와 자유 : 2016.11.04 – 2017.03.01

국립현대미술관(이후 MMCA )덕수궁관에서는 유영국 화백

탄생 100주년인 2016을 맞아 유화 15o 여점이 전시 중이다

다녀왔지만 정리할 시간이 없었는데

올해 마지막 날  가기 전에 흔적이라도 남기고싶다.

전시장을 자주 다니는 편이지만 다 올리진 못한다.

한국 추상화에 큰 획을 그은 분이지만  김환기,이중섭 화백에  비해 일반인들에겐

다소 덜 알려진 분인데 이번 기회에 그간 몰랐던 것까지 많이 공부하게 되었다.

혹시 저처럼 전공자 아닌 분들은 도슨트 해설이 12시 부터  1시간 간격으로

계속 이어지니 어려운 시절, 가족들 생계를 위해 어부로 양조장 주인으로

사진가로 파란만장한 화백의 일생에 관한 스토리들  들어보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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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알게 된 놀라운 일은  칸트처럼 시간을 정해두고

개인 작업실에서 매일 규칙적으로 작품하며 잘 팔리지도 않는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으로 400여점의 유화를  남긴 점이다.

작품과 전시 구성<–참조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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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나목인 수양벚꽃 나무 너머로 흥국생명 빌딩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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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변월룡 전 할 때 이랬던 수양벚꽃인데…

 

MMCA 한국 근대거장 탄생 100주년 기념 , ‘백년의 신화’ 제목으로

변월룡, 이중섭전을  이은  세번 째  기획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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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모습이 걸린 작은 작업실을 그대로 재현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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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 가 봤다. 왼쪽으로 이젤, 오른쪽 카메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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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서 내려다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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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에는 그의 작품에 관한  해설과 부인의 인터뷰 장면도 나온다

생시에 부인에게 “내 그림은 100년이나 지나야 알려질 것이다”

회고 장면을 볼 때는  외길로 살다가신 일생, 얼마나 외로웠을까 싶었다

아울러 생시에 세인들께 인정받지 못한 예술가들이 줄줄이 떠올랐다.

고흐, 에릭 사티 등등 헤아릴 수 없는 예술가들이 얼마나 많은 지

다행히 유화백님은 말년엔 인정을 받으신 경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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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눌러보면 많은 작품들 더 볼 수 있다.

여학생들이 진을 치고 있어서 나는  그냥  서서 보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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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를 위해 경주 남산을 담은 사진들은 항상 그림 그리기에 미련이 있어서

돌부처에 끼인 이끼들을 담은 작품이라 강운구 -‘경주 남산’ 과는 비교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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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 유학 시절  부조, 다 망가진 작품을

공예가인 따님( 유리지)가   다시 제작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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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ld Lang Syne

Violin- Ji-Hae Park ( 박지혜 )
Lyrics – Robert Burns (Scottish Poet)
Theme of the film – “Waterloo Bridge”(1940)(애수, 哀愁)

다녀가시는 분들 한 해 잘 보내시고

아름다운 새해 맞으시길 바랍니다

–  2016. 12월 31일 참나무. 드림

2 Comments

  1. journeyman

    01/01/2017 at 21:43

    참나무님 덕분에 견문을 넓혀갑니다.
    2017년에도 좋은 작품 많이 소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참나무.

      01/01/2017 at 22:44

      워낙 급히 올려 죄송할 따름입니다
      방금 약간 추가 수정했지만…;;
      이중섭전은 25만을 동원하여 한국 작가로는
      블록버스터의 가능성까지 보여주었고
      변월룡전도 입소문으로 긍적적인 평을 얻었다는데…

      개인적으로 유화백님 생시에 뵈온 적도 있고 존경한 분인데
      이번 전시는 매스컴에서도 조용한 듯하여
      이리라도 올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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