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힘든 상황에서 쓰인 예술만이 …’

1483936163580-1-1024x576

약자들을 대변한 예술

예로부터 예술은.특히 베토벤 시대 이후 지난 약 250년간의 예술은 약자들, 소수자들, 소외된 자들에 관하여 이야기 했다. 우리 주변의 사람들은 오페가 극장이나 클래식 콘서트에 가는 것을 귀족 문화나 선민 의식의 발현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그런 측면도 없지않다.
(…중략….)
지난 3세기 동안 대부분의 예술은 세상에서 소외되고 버려진 자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다. 수많은 문학, 연극, 음악, 오페라, 미술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약자들이었다.
약자들은 희망과 꿈과 세상에 하고 싶은 말이 있었지만, 힘이 없었다.
(…중략…)
그들 모두는 천명에 따라 약자로 정해진 자들이 아니다. 그들은 사회가 가진 편견과 무지, 인간의 탐욕, 위선적인 체제, 그리고 종교와 권력의 이기주의에 희생당한 사람들이다.

– ‘박종호 著,예술은 언제 슬퍼하는가’ 들어가며 14~15p.

저자가 ‘들어가며’에서 밝힌 이번 책의 키 포인트같다.

책을 열면

교태와 치장이 예술의 전부가 아니다

-케테 콜비츠 어록이 먼저 시선을 잡는다.

뒤이어 ‘프롤로그’엔 슈베르트 겨울나그네가

제일 먼저 소개되어있다

20170109_133859

 

그들의 인생이 겨울나그네

… ….

그리고 ‘거리의 악사’ 가사가 실려있다

제일 좋아하는 음악가가 누구냐 질문 받으면 오래 전부터 슈베르트라 했다.

예전에 정만섭 해석 전곡 올린 적 있지만 오늘은 제목만

제1곡. 밤 인사
제2곡. 풍향기
제3곡. 얼어붙은 눈물
제4곡. 동결
제5곡. 보리수
제6곡. 넘쳐흐르는 눈물
제7곡. 시냇물에서
제8곡. 뒤돌아보기
제9곡. 도깨비불
제10곡. 휴식
제11곡. 봄의 꿈
제12곡. 고독
제13곡. 우편마차
제14곡. 백발
제15곡. 까마귀
제16곡 마지막 희망
제17곡. 마을에서
제18곡. 폭풍의 아침
제19곡. 환영
제20곡. 이정표
제21곡. 여인숙
제22곡. 용기
제23곡. 환상의 태양
제24곡. 거리의 악사

연말 12월 11일부터   KBS 1 f.m 당신의 밤과 음악(이후 당밤음)에선

몸으로 노래하는 테너,슈베르트 통로가 된

이안 보스트리지 노래를  매일 한 곡씩 들려주었다.

흐름 때문에 두 곡 연달아 소개한 적도 있었고

수요일은 다른 프로 때문에 빠질 때도 있었지만 …

특이한 일은 보리수를 세 연주로 들려주던 적도 있었다

https://youtu.be/31lzOw9AAos

동결은 마티아스 괴르네 노래도 들려주었고 …

https://youtu.be/o3eUinyHBiI

뒤이어 슈베르트 다른 연주를 들려주기도 했다

그렇다고 슈베르트 특집 기획이라 소개하진 않았으니

작가나 PD도 슈베르트 애호가?

내맘대로 생각하며 집중하곤 했다

겨울나그네 중 오래 전부터 제일 좋아하는 곡은

6.  1. 5.  11. …스팅 winter story  이후

가슴 후비는 곡이 24. 거리의 악사 

토요일 밤 마지막 시간 기다리며

혹시? 했는데 예감이 딱 들어 맞았다.

스팅 노래가 먼저 나오고 거리의 악사 가삿말이 흐른 후

슈베르트랑 같은 음역인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 노래가 마지막이었다

더 감동적인 순간은 바로 뒤이어 라두 루푸 슈베르트 즉흥곡 .

남편이 고용주에서 고용자로 변신했을 때

나는 결심했다.

비싼 연주회와 밤외출은   끊기로 …

그래도 더러 예외는 있었다.

‘무릅쓰고’ 다녀왔던  연주회가 라두루푸, 슈베르트.

들려오는 각종 정보로 그의 성품까지도 좋아져서…

지난 토요일 밤엔 울렁증까지 생겨 겨우 잠들기도 한 날이었다.

그리고 또 하나 …

박종호 신간에서 찝어 낸 부분이 뇌리에서 사라지지않았다.

슈베르트 관련 책이나 정보들 많이 알고 읽은 줄 알았는데

미처 못알아 차린 걸 단 한 번에 콕 찝은 귀절 때문이다

…홀로 방랑의 길을 가던 그는 마지막 24곡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갖는다. 바로 ‘거리의 악사’ 인데 이 ‘겨울나그네’에서 노래하는 화자가 아닌 유일한 등장인물이 되는 셈이다

1483936913952-576x1024

슈베르트는 31세 뮐러는 32세

뮐러에 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1483936913952-576x1024

 

“가장 힘든 상황에서 쓰인 예술만이 가장 큰 감동을 남기는 법입니다”- 슈베르트

  • 프롤로그- 소수자 중  ‘소외된 자들의 예술’   31 ~32 p.

‘우리가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예술의 하나가 노래라는 장르다. 그 많은 노래 중에서도 예술적으로 최상의 경지에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것이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나그네’ 인 것을 몸으로 느꼈다.

한 곡 한 곡 가사 먼저 낭독 후 곧바로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어디 그리 쉽겠는지

대부분 포괄적인 분위기만 뭉뚱그려 해설한 후

전곡 연주 들은 적이 더 많았는데

매일 저녁 가 닿기 어려운 음악 저편,

상상하며 충만한 나날들이었다.

지금도 지난 토요일 방송

‘다시 듣기’ 하는 중이라 살짝 맛이 갔다…;;

직타 어려워 정만섭 해석 가사 마지막으로…

Hurdy Gurdy man

24. 거리의 악사

마을 저편에 손풍금을 연주하는 노인이 서 있어

곱은 손으로 힘껏 손풍금을 연주하고 있네

얼음 위에 맨발로 서서 이리저리 비틀거리네

조그마한 접시는 언제나 텅 비어 있고

아무도 들어주지 않고 아무도 처다 보지 않네

개들은 그를 보고 으르렁거리지만

그는 신경도 쓰지 않네

오로지 연주를 계속 할뿐, 그의 손풍금은 멈추질 않네

기이한 노인이여, 내 당신과 동행해도 될는지?

내 노래에 맞추어 당신의 손풍금으로 반주를 해줄 순 없는지?

https://youtu.be/-yyYaxNpTRg <– 괴르네& 윌리엄 켄트리지

https://youtu.be/eltzuoWWVEU<–Sting

4 Comments

  1. 홍도토리

    11/01/2017 at 11:55

    팟빵에 ‘클래식과의 대화’라는 프로가 생겼어요.
    오늘 아침 우연히 발견했지요.
    3번째 방송까지 한 상태인데
    클래식 거장과의 대화를 쓰셨다는 박종한 작가와 대표님으로 불리는 여자분이 진행.
    베토벤의 비창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던데요.
    베토벤의 할아버지도 루드비히 반 베토벤.. 이름이 같으신 대단한 음악가라구요.
    들으면서 박종호 선생님이 아니신가 했는데
    찾아보니 아니셨구요…;;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