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빈소년합창단 신년음악회 소회

오후5시 정각, 지휘자가 피아노와 낮은 단상만 있는 무대에

혼자 나와 인사한 후 객석을 향해 지휘를 하여 어리둥절하고있는데

어디선가 ‘ 알렐루야~~’ 보이 소프라노 그 특유의 천사들 목소리가 들렸다

몇 소절 들린 후  1층 왼편에서 세라복이 보이자

관객들은 놀라며 힘찬 박수를 보내고

단원들은  노래하며  무대 단상에 올라  첫 곡 끝난 후

제일 뚱뚱하고 키 큰 소년이 앞으로 나와 한국어로 인사하며

2017 빈소년합창단 신년음악회 시작을 알렸다.

생각지도 않은 한국어라 반갑다는 뜻을 포함한 박수가 또 쏟아졌다.

-키 작은 한국소년이 한 명 더 있었다

참고로 홍콩소년 2명, 일본,1명, 미국 1 브라질인지 맥시코 1, 독일 1.

불가리아 1, 또 북구 어떤나라 1명, 이외는 모두 오스트리아소년 24명.

프로그램엔 26명인데, 글쎄 응급사태 때문인지…

출생국가 소개는 연주 중 지휘자가 일일이 물으면 소년들이 답했다.

공연 전에 기획사가 선전차 보여준 동영상에서

꾸벅꾸벅 졸던 제일 키작은 어린 소년 찾아보기도 했다.

 

10세에서 14세 소년들 10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브루크너,하이든,모짜르트 슈베르트 4팀 중 3팀은

매년 300회 이상의 해외공연을 하고

한 팀은  항상 본국에 남아 각종 미사에 참석한단다

– 남는 팀이 정해진 건 아니고 …

프로그램 소개를  공부하듯 읽고 또 이번 공연 보면서

만약 내가 젊은 엄마이고  아이가 노래하길 좋나한다면

합창단원으로 보내도 좋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다.

꼭 음악 관련 전공 않더라도  합창단원으로 자라난 아이들은

협동심과  배려지심이 자연스럽게 형성될테니…

The Vienna Boys …Tritsch Tratsch Polka <–2017. live

2층에서 내려다 본 약간 하게 아다마 이번 지휘자도 합창 단원 출신이라 했다.

4팀 이름 붙은 작곡가들도 모두 빈소년합창단과 인연이 많은 작곡가들이며

슈베르트는 작곡은 물론 합창단원이기도 했다.

슈베르트 합창곡들은 가곡에 비하면 덜 알려졌지만

이번 기회에 그의 합창곡들 다시  찾아듣기도 했다

빈 소년합창단의 매력은 무대 의식않는 자유로운 모습같다.

매번 위치를 바꾸는 그들만의 독특한 무대, 올해도 재밌었다

2,3명만 앞으로 나와 따로 또 같이 부르기도 하고…

단상에서 내려와 뚝뚝  떨어져 무대 전부에 띄어띄엄 서서  부르기도 하고

1명씩  악기를 연주하기도 했다.

트럼펫, 템버린, 기타,  핸드 드럼, 등등

요들송 부를 때는 잠시 퇴장한  단원들이

자유로운 복장으로 바꿔 입고 나와  노래하는  모습은

공연같지않고 평소 노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같았다.

 

올해 공연 특징은 오스트리아 노래  *후렴구(프로그램 참조)

지휘자가 즉석에서 관객들께 가르쳐주어 왼편은 알토

오른쪽은 소프라노 2부 합창까지  함께한 일일것이다.

이제는 공식 행사가 된 비엔나 필하모닉 라데츠키 행진곡처럼

박수를 유도하는 단원들의 손짓 방법도 어찌나 익살스럽고 재밌는지

두시간 가량 공연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렸다.

1

 

 

 

공연  전에는 갤리러 쿱 특강이 길어져  허둥대느라

공연 후 밖으로 나와서야 스케이트장이 있는 것도 알았다.

강추위인데도  슈트라우스 왈츠에 맞춰 신나게 스케이트 즐기고 있었고

난 집으로 오기 바빴다 내년에도  참석하길 소망하며…

 P.S :

프로그램이 크레디아 공식 홈과 약간 달라  복습하려고 프로그램 보고 직타한 거  보관:

  • 프로그램

윌리엄보이스 : 3성부 카논 ‘알렐루야’

헨리 퍼셀 :오라 그대, 예술의 자녀여, 트럼펫을 울려라
보라 자연이여 기뻐하라 가사:네험 테이트 1652~1715 추정

한스 레오 하슬러:4성부 무반주 합창 모테트 ‘주님께 노래하여라

안토니오 비발디:외아들이신 주님 <글로리아>RV 589중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당신의 보호에 저희를 맡기오니 KV198(159b)

프란츠 슈베르트:곤돌라 뱃사공 D.809, Op.28

펠릭스 멘델스존 바르톨디:주의 종들이여 주를 찬양하라 Op.47

올라 야일로:자선이 있는 곳

두곡의 인도 바쟌:사트-칫트- 아난다 (Sat-chit-ananda 진리-존재-행복)
볼로 볼로 시바 (Bolo bolo Shiva 신을 찬양하자)

마크 샤이먼 :하늘의 여왕 (Hail Holy Queen) 영화 <시스터 액트> OST (편곡: 로저 에머슨):

  • 인터미션

2부

불가리아 민요:카발 스비리 (Kafal Sviri 피리 연주)

펠릭스 멘델스존 바르톨디:너 갈라진 혀를 가진 얼룩 뱀아, <한 여름밤의 꿈> Op.61 중 제 3번

에릭 휘태커:물범의 자장가

베네수엘라/쿠바 민요: 잘자라 ,작고 검은 아이야(Duerme negrito)

멕시코 노래:시엘리토 린도 (Cielito lindo 아름다운 하늘)

테리 길키슨 : 꼭 필요한 것들 (Bare necessities) 영화 <정글북> OST (1967)

남아프리카 민요:축복 (Hlonolofatsa)

나시오 허브 브라운:사랑은 비를 타고 (Singin` In The Rain) 영화 <1929년 할리우드 향연> OST

 

*오스트리아 노래 : 노래는 나의 즐거움 (Sings is unsre Freud) 편곡 게랄드 비어트

오스트리아 전역에서 불리는 티롤지방의 익살스러운노래, 지휘자가 후렴구를 알려준 후 2부 합창을 유도하여 객석과 한 마음이 되어 합창한 흥겨운 곡이었다.빈소년합창단은 아직 못찾아서…

오스트리아 노래: 아이제네르츠 마을의 요들송

                             다시 눈이 녹기 시작할 때(Und wanns amal schen aper wird)

요한 슈트라우스 2세; 관광열차 폴카 Op.281, 황제의 왈츠 Op.437

 

변하지 않는 순수한 아름다움, 희망을 노래하는 천사들의 합창

보이 소프라노의 대명사, 가장 깊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빈 소년 합창단이 새해를 맞아 신년음악회 전국 투어를 1월 시작한다. 1969년 첫 내한공연을 가진 후, 지금까지 한국을 27번 방문한 빈 소년 합창단은 국내에서 지금껏 170회가 넘는 공연을 펼쳐오며 한국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도 인기 스테디셀러 공연으로 사랑 받고 있다. 특히 매년 1월에 열리는 빈 소년 합창단 신년음악회는 오로지 한국에서만 개최되며, 2017년 빈 소년 합창단의 신년음악 레퍼토리를 비롯하여 아시아 투어 프로그램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빈 소년 합창단은 한국에서의 신년음악회를 위해 ‘스마일(smile)이란 주제로 우리를 미소 짓게 만들 가슴 따뜻한 레퍼토리를 준비했다. 보이 소프라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헨리 퍼셀의 송가부터, 마음을 울리는 모테트, 재치와 감성이 풍부한 세계 각국의 민요, 우리를 웃음 짓게 만들었던 영화의 명곡들과 신년에 빠질 수 없는 왈츠와 폴카 음악까지 전 연령대가 즐겁게 들을 수 있는 아름다운 음악들을 노래한다.

2017년 새해를 맞이하는 가장 희망찬 방법, 세상에서 가장 고결한 음악, 순수한 합창이 관객들에게 위로와 새 마음을 선물할 것이다.

  • 참조

김보미지휘 sound of music <– 크레디아 T.V 

빈소년합창단에 대해 몰랐던 10가지 <–크레디아 시리즈

빈소년합창단과 추억여행<–얀손스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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