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 구정, 새 해를 두 번 맞는 일이 좋은 일일까요. Auld Lang Syne 이 흐르는 영화 哀愁 ,로버트 테일러& 비비안 리 화면과 아름다운 새해 맞으시라는 인사 올린 일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또 구정 준비하느라 그간 많이 바빴네요. 어제 수영장에서 구정 연휴 며칠 못만난다고 모두 새복 많이 받으란 인사를 하니 한 할머닌 복도 많이 받으면 체하니까…”건강하세요” 가 더 좋다셔서 한바탕 웃고 헤어졌답니다.
건망증 때문에 명절 지낼 때마다 서너번은 장보기 해야 하는데 이번 명절은 ‘ 변한 남편’과 같이 다녀 딱 두 번 장보기해서 좋아라 했는데 쌀이 똑 떨어진 사실이 좀 전에야 생각나 걱정하니 혼자 한 번 더 가겠다네요. 세정제도 떨어져 매 번 우유병 씻는 세정제랑 베이킹 파우더 섞어 사용하고 있어서 ‘절대로’ 잊지말라 했더니
“쌀, 딸기, 퐁퐁” 복창하며 좀 전에 장보러 갔습니다.
(‘퐁퐁’ 특정상표 거론하면 반칙인데 첫 네이밍이 참 중요하지요 ‘미원’ 이후 모든 조미료가 모두 미원이듯)
삼색나물, *떡국꾸미, 전 준비 모두 마치고 이젠 잘 말려둔 생선만 한꺼번에 찌고 전만 부치면 끝입니다.
(*떡국 육수=경상도 진주지방 방언인데 소고기+표고+약간의 물 부어 미리 만들어 두고 떡국 끓일 때 간 맞춰 사용합니다. 굴을 넣기도 합니다만 며느리가 고기타입이라…)
육전은 냉동육 피하고 즉석에서 썰기 때문에 좀 도톰해서 칼등으로 가로 세로 잔잔하게 숨 죽이고 소금 후추…냉동 대구전꺼리는 천천히 녹여 마른 행주로 차곡차곡 쌓아 물기 제거 후 소금 후추 뿌려 두고 간 벤 후 지져야 예쁘게됩니다.
좀 쉬는 시간 숙제가 있어 컴 열었어요.오늘 아침 금요일이라 ‘유정우 장일범의 척클래식’ 신년음악회 이야길 해주데요. 올해는 빈필신년음악회에 관하여 듣고, 보고, 또 들어 공부 많이했네요 두다멜 지휘 빈필하모닉 정월 초하루 저녁 정준호 (마징거 -옛 조블 아이디)님 해설로 실황 중계도 들었고
< JCC 아트 홀 새해맞이 특별 감상회>
새해를 여는 클래식 음악의 마법
2017
빈 필하모닉
신년 음악회
해설: 유정우
지난 1월17일 액기스만 골라 대형 화면과 함께 차분하게 감상하며 라데츠키 행진곡 연주될 땐 현장처럼 박수를 권해서 다함께 박수치며 새해맞이도 했습니다.
오늘 다시 ‘척 클래식’으로 복습까지 하니 저도 ‘잘난 척’ 할 수 있을 거같은데요 보수파 슈트라우스 1세가 전쟁에 시달리는 오스트리아 빈 시민을 위하여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를 작곡한지 올해가 150주년이라 고정 앵콜곡 ‘…도나우’ 연주될 때 발레하는 옛날 영상까지 잘 편집하여 많이 보여준 것같습니다.
- 21: 16 편집 동영상 3: 20초 부터 보셔요
아직 두다멜 신년음악회 못 보신 분들은 필히 보셨으면…
이번엔 맘 먹고 제작한 듯해서요.
픽 웃음나는 장면도 많거든요.
빈소년합창단이 4팀이듯 빈필도 두팀 이상
운용되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고
두다멜 지휘 2017신년음악회엔 초연곡이 7곡,
도대체 얼마나 많은 왈츠곡을 작곡했나 싶었는데…
전 여태까지 아버지 슈트라우스, 아들 슈트라우스 두 분만 알았거든요
그리고 이제는 전 세계인들이 신년이면 꼭 듣게되는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처음엔 관현악 곡이었는데 뒤에 가사를 붙이고 맨 처음 가사는 헝가리 (?) 시인이
본국의 어떤 강이었다는 사실도 음악의 寶庫 (장일범 표현)유정우샘 덕분에 알게 되었네요.
제 생전에 그 비싸고 표 구하기도 힘들다는 황금홀엔 못가볼 것같아
그간 메가박스, 풍월당, 이번엔 JCC홀에서 영상으로 만났습니다만…
내년 지휘자는 이탈리아 태생 리카르도 무티 예정인데
라데츠키 행진곡 지휘할 때 어떤 모습일 지 궁금하다 했습니다.
대 이탈리아 전쟁 때 오스트리아 라데츠키 장군의
승리를 치하하는 행진곡이니…밀하지면 예전의 적국(?)
허기사 세월 많이 지난 요즘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만
바쁠수록 쉬어가라고 천천히 차 일 잔도 하고
– 그대 잔도…^^
앗 남편 오는 소리 들립니다.
이젠 전 부쳐야해요
다녀가시는 분들 새해 건강하세요
-2017, 구정 전날 참나무.드림
데레사
27/01/2017 at 17:34
지금 일 다 끝내고 누윘습니다.
숙제 다 한 기분이에요. ㅎ
현지니 할아버지께서 조수 역할을 단단히
하시나봐요.
복도 많이 받으면 체할수도 있다니까
건강하세요.두 분 .
참나무.
27/01/2017 at 21:45
빨리 끝나셨네요. 전 이제사…
음식물 쓰레기, 분리거까지 다 마치고
밤새 켜 둘 촛불 밝혔습니다.
신년음악회이야기 왠지 숙제같아
대강이라도 잠시 짬내어 급히 마쳤네요
컵 사진은 마구 흔들렸고..;;
데레사님도 최고로 행복한 새해 되시길바랍니다
수선호이
27/01/2017 at 20:20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고맙습니다^^! (▼_▼)(◆_◆)
참나무.
27/01/2017 at 21:53
신정 구정..두 번이나 인사주셔서 고마워요
순탄한 한해되길바랍니다
이모티콘 새롭네요 개발하셨나봐요
– 나중에 따라해볼게요~~
20여분 편집한 영상 추가했어요
꼭 보셔요~~
홍도토리
30/01/2017 at 23:39
오늘 라라랜드 맨앞에서 두번째 줄 표 겨우 예매해서 봤어요.
참말로 아름답기도
안타깝기도 하였습니다
참나무.
30/01/2017 at 23:39
아주 잘 하셨어요~~
라라랜드 할 말많습니다.
지금 구노 아누스데이 듣고 있었어요
신부냐 음악이냐 고민하다 음악을 택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