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된 그림은 못찾고 죽을꾀를 내어
트레일러 돌려 돌려 찾았다.
완전 시간죽이는 짓이다
한 번도 아니고 여러번 찍어 고른 거다
이 장면이 혹시 라라랜드 해 질 녘 그 짧은 L.A 황혼을
춤추는 장면 배경에 넣으려고 수도 없이 찍고 또 찍고 했다던 감독과
비슷한 심정으로 ‘일부러’ 담은 건 아닐까.
같은 장면이 두 번이나 나왔거든…
그레이스 켈리 등 왕년의 스타들이 즐겼던 고전적 이 원피스
원래는 리허설 용이었는데 주인공 여배우가 너무 좋아해서
정식 촬영 때도 입게 했다는 뒷얘기- 당연 유명 디자이너 작품.
노랑드레스… 초록(?) 그림은 직접 붓으로 그렸단다
남자 주인공도 피아노 연주 직접 하려고
하루에 몇 시간을 연습했다더라?
영화나 전시회 보고 난 후, 더 바쁘다.
- ‘욜로족’이란 신조어가 있단다
- YOLO: ‘You Only Live Once’의 줄임말
포슽 두개에 내가 올리지도 않은 이미지가 보였다
내용 열면 보이지 않는…
이후… 하나는 내가 직찍한 사진으로 바뀌었고
티소는 오늘 아침까지 그대로다
운영자들이 이미지 없는 위블러들 게시물에
딱 어울리는 이미지 찾아 올려주는 건 잘 안다만
‘매기스 플랜’ 이미지들 나는 주르륵 많이도 올렸는데
왜 아무 상관없는 티소? 그것도 부분화를?
시스탬 오류…뭐 그런건가…별 생각 다 하다
혹시…혹시? 내가 이 부분화를 올렸을까?
찾아보니…
세상에나 ~~
있었다.
James Tissot : Reading the News (detail), 1874
출처: <–
전혀 기억 못했는데…제임스 티소 검색어로 찾아보니
이주헌 著 ‘그리다, 너를’ 올리뷰 당첨 도서 리뷰 안에 있었다.
전작 화가와 모델까지 다 뒤져도 책 내용 중엔 없는 그림이다
보나마나 책 속의 도판들 갑갑하여 책 읽으며 원화들 찾다 발견한 것일게다
하여… 제임스 티소와 피에르 보나르 작품들 다시 찾아보느라
아주 아주 많은 시간을 죽였다.
빠삐용 주인공 스티브 맥퀸,
스스로 무죄라 우겼지만 판결을 듣는다
‘시간과 인생을 낭비한 죄’
철장 안에서 잠깐 꾼 꿈속 장면이지만
많은 걸 시사해 두고두고 회자되는 한 줄, 나에게 딱 들어맞는 말이다.
영양가 없는 딴짓 전문인 나도 욜로족? 하다
무슨 얼어죽을, 더러븐 성껵 탓이지…
한 번 꽂히면 죽을동 살똥 끝을 봐야하는
아무리 그래도 라라랜드는 한 번 더 봐야겠다.
(욜로족들은 ‘혼자’ 영화나 공연보러 다니고, 맘에 들면 보고 또 보고 한다던가?)
늦어 서둘러 가느라 문제의 앞부분,
‘차 위에서 춤추는 장면’을 놓치고 말았다.
이만하면 충분한 이유…되지않을까.
오늘 아침도 늦잠자다 8시, 내 방 문 두드리는 소리에 깜짝 놀라 허둥대느라 혼났다
헐~~~수영도 지각이다.
참나무.
10/02/2017 at 17:24
오타지적 해 주신 분 정말 고맙습니다.
좀 전에 수정했어요~~~(_ _)*
수선호이
10/02/2017 at 18:18
참나무.님 라라랜드 정말 좋더라고요
음악이 수시로 일상에 스며듭니다ㅋ^^;
아직도 겨울이라서요^^..
늘 따뜻하게 지내시길.._()_♥
참나무.
10/02/2017 at 19:06
라라랜드를 잘 만들려고 먼저 ‘위플래시’를 터트렸다지요
3D로 딱 한 번만 더 보려구요…^^
오늘 석양 참 곱더군요. 분리수거하러 가서 멍~~
낼 보름달 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