퀼팅 솜이 떨어져 동대문 종합시장에 다녀왔다.
볼일 다 보고 20년 이상 단골 다방에서
600원짜리 커피도 마시고
-다방 이름이 있는 줄 처음알았다.
간판도 있다며 저기 보라고 알려주신다- 꽃다방.
들어가자마자 뜨뜻한 전기방석에 앉아 자세히 보니
메뉴가 많기도 하다- 대충 꼽아도 10가지?
좁은 통로,좌판에서 방풍나물도 사고 …
큰 길가에서 봄을 만났다
수선화와 춘백들
분홍 춘백은 시들시들해서 안타까웠다.
더 시들기 전에 주인을 만나야할텐데…
나도 바람꽃 너도 바람꽃, 10종류도 넘는 바람꽃과 복수초들
산에서 만나면 키를 낮추거나 바닥에 누워야 잘 담긴다는데…
오전에는 유정우의 클래식 터치 봄학기 첫강이라
혜화동 로타리 근처 그리팅 맨 앞에서 송승호 ‘송뢰’개인전?
강의 끝나고 가봐야지 하는데 3.1일 끝난 전시였다.
그 참 유감이네 작가도 잘 아는데…
- 2017 JCC 아카데미 첫강은
- 후기낭만주의 교향악의 정수 말러 교향곡 1번<거인>
언제나처럼 쉽고 재밌게 귀에 쏙쏙 들어오는 명강이었다.
강의 내용은 나중에 정리하기로 하고…
동대문 시장 가기 전 아무래도 서운해서 허퍼삼아
전시장에 들어가봤더니 아직 작품들은 그대로 있었다.
작가는 안보였지만…
방명록에 心祝- Oak 인사남겼고…
- Cucurrucucu Paloma – Caetano Veloso
어제 서정실 기타리스트가 하늘나라로 가셨다.
혜화 마티네에서 본 연주가 마지막이되다니…
부암동 Art for Life 라이브 공연 모습도 생각났다.
KBS 당밤음 무슨 코너에 고정출연도 했는데…
어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문라이트’까지 봐서 기분이 갈아앉았었다.
아슬아슬, SBS 월화드라마 ‘피해자’ 보며
사연도 많은 퀼트 조각들 정리하다보니 이 시간이다.
00:00 Every Nigger Is a Star
03:19 Little’s Theme
04:18 Ride Home
05:05 Vesperae Solennes de Confessore – Laudate Dominum, K. 339
06:47 The Middle of the World
08:49 The Spot
10:13 Interlude
10:38 Chiron’s Theme
11:35 MetroRail Closing
13:18 Chiron’s Theme Chopped & Screwed (Knock Down Stay Down)
15:26 You Don’t Even Know
17:47 Don’t Look at Me
18:23 Cell Therapy
23:01 Atlanta Ain’t But So Big
23:56 Sweet Dreams
24:54 Chef’s Special
26:05 Hello Stranger
28:49 Black’s Theme
29:45 Who Is You?
30:39 End Credits Suite
35:52 The Culmination
문라이트 ost 들 모두 좋았다.
‘그녀에게’ ost 삽입곡 나오던 장면 참 많이 슬펐고…
수선호이 (
조병진 (
데레사
08/03/2017 at 02:15
꽃샘추위로 도로 겨울이 된것 같지만
꽃은 피었군요.
남쪽에는 매화도 필텐데 넘 추워요.
참나무.
08/03/2017 at 08:21
바람까지 많이 불어 꽃샘추위? 했어요
사진 동호회분들 봄꽃 여행 할 즈음인데
시장에서 먼저 봄을 만나 반가웠답니다.
오늘 날씨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purplerain
08/03/2017 at 08:40
그동안 안녕하셨어요?
항상 부지런 하신 참나무님,
JCC 클래식 강의 꼭 들어보고 싶네요.
퀼트이불(?) 너무 멋집니다.
피고인??…..
참나무.
08/03/2017 at 08:54
JCC 아카데미 자주다니는 이유는 아침시간이어서…
정준호(시내마 산책)손철주(그림),강의도 듣고싶지만
피고인 보시는구나…ㅠ.ㅜ
퀼트 이야긴 요담에 길게 해야합니다
남은 천들 아주 작은 조각, 하낫도 안버리고 미국 사는 회원이 우리들께 보내준 조각들…하나가 30cm정방, 아직 뭐가될 지 몰라 퀼트 솜 위에 늘어놔 본거랍니다
하나라도 완성한 후 올려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