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모습을 드러낸 날 어떤 작가는 하루종일
영화 ‘태양은 가득히’ 앤딩 장면이 떠오른다 했다.
오래 전 아랑 드롱이 주연이었던 영화,
숨겼던 진실이 물 위로 떠오르던 그 장면과 함께
나도 니노 로타 음악까지 찾아듣곤 했다
유명한 영화라 주인공 ‘리플리(1999) 이름을 제목으로
다시 만들어 상영되었지만 난 보질않았다.
영화 ‘태양은 가득히 Plein Soleil ‘
Nino Rota (3:20)
오늘 집에 혼자 있는 날 쓸데없는 일 참 많이 했다
조선일보 미술관 맞은 편 카페 팜킨 자리
폐점된 카페 아모카 -덴막산 커피랑 특이했던 로고들
폐관된 스폰지 하우스에서 봤던 영화들
같은 빌딩 레스토랑 윈 &윈(Wien & Win)은
언제 없어졌을까
낯선 입간판들 보며 적자를 무릅쓰고 동네음악회를
운영하던 윈제과 분당 본점 멋진 사장님…
광화문 분점에서 만난던 사람들…
사라져서 더 그립고 아름다운 것들 추억하느라
바느질도 못하고 전시회 후기도 못올리고
스폰지 하우스나 조선일보 미술관 갈 때마다 들린 이 곳…
노출 콘크리는 그대로였지만 예전의 빈티지 분위기는 아니었다
원두도 사온 적 있어서 봉지에도 있던 로고 확실하게 기억난다
카페에 쌓여있던 커피 푸대까지 여인 가슴 부분이 원두였던…
누가 디자인 했는지 ‘참 기발난 발상이다’ 했었는데…
출처: google 이곳저곳.
내가 올렸던 건 거의 배꼽을 내밀어서 유감이다
다행이 바깥 정원은 보여서 올려본다.
목 백일홍 피던 때, 카페 아모카 AMOKKA 전경
조선일보 타임 캡슐?
떨어진 괴화들…
남편 들어와 같이 본 뉴스…
인양작업도 보통어려운 일이 아니던데…
세월호가 그 모습을 완전히 드러내는 날,
영화처럼 관련 진실도 밝혀지면 얼마나 좋을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