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어제아침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가기 전까진
정오음악회 이후 예당 아틀리에 스토리 展 갈 예정이었다.
그런데 가지치기 한 조르륵 줄 선 나무 등걸을 보자 마자
조성묵 조각 작품이 먼저 떠올랐다
마침 손전화가 있어서 …
.
집으로 올라오니 재 구독 신청한 종이 신문이 가스 파이프관에 꽂혀있었다.
K옥션 속보로 들은 김환기 ‘고요’ 경매 소식도 있어 반갑게 읽고
아무래도 내가 담은 사진 몽땅 달아나 도무지 정리를 못하고 있던 차
MMCA-서울관 소장전 1관~5관 순서대로 다니며 보관 해두고 싶고
무엇보다 국제갤러리도 가고싶어 맘을 바꾸기로 했다
어제 전시1관 삼라만상: 김환기_새벽 #3_캔버스에 유채_176.9×109.6cm_1964~5
‘Tranquility(고요) 5-IV-73 #310’
- 출처: 65억짜리’고요‘ 2017. 4. 13 (목)
가족도 아무것도 아니지만 한국 현대미술이
급상하는 듯 해서 괜히 흐믓했다
고난주일이라 부활절 장미로 된 꽃꽂이 곁에서
파이프 오르겐과 피아노 합주로 듣는 바흐 연주와
성가들이 한음 한음 스며들었지만 어제는 갈 데가
하 많아 30여분 연주시간이 짧아 더 반가웠다
5월24일까지 당분간은 매주 수요일
정오음악회 참석해야한다
나간김에 전시회도 몇 군데 다닐거고…
학고재: 김보희/ 자연이 되는 꿈
KIM BO HIE / Becoming Nature
제주사람이라 괜히 반가워 돌아다니는데…
외국인이랑 한국인 조합 커플이 자꾸 앞을 가로막는다
열심히 감상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
.
그리고 국제갤러리로 향했다.
예전 선갤러리 앞에서 셀카 찍고 확인들을 하고있다
요즘은 프린트 베이커리 (print bakery)
참고: https://www.printbakery.com/kr/ <–
권영우. 안규철.
‘
‘
‘
노/의자
어떤 나무는 배를 젓는 노가 되고, 어떤 나무는 책을 읽는
의자가 된다. 의자가 되었지만 노가 되고 싶은 의자.
앉아있고 싶어하는 주인을 어디론가 데려다 주고 싶은 의자.
끊임없이 질문하는 의자
‘
작은 거울들이 다른각도로 여기저기 걸려있다
.
안규철 전시는 돌고나면 책 한 권 읽은 기분이 든다
작가 윤대녕의 표현대로라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글잘쓰는 조각가
‘여기까지K.1 안규철의 방
문 열고 K2로…
‘
K2: 권영우 전
‘
‘
‘
‘
진열장엔 낯익은 팜플렛이랑 편지들
한지를 찢고 긁고 뚫는 도구들도 전시되어있다
‘
드디어…
어제는 정원이 목적이었다
‘
‘
‘
‘
K3 어젠 전시가 없어서 정원 다 돌아 나오니
오른쪽으로 전에 없던 한옥 카페가 보였다
서울 토박이도 종로구민도 아니어서 아직
화동,소격동. 견지동. 삼청동,팔판동,가회동
계동 옥인동 구별도 못하지만 소격동 하면
국제갤러리와 학고재가 먼저 떠오른다
‘
‘
삼청동 파출소 가기 전 담쟁이넝쿨이 멋진 건물은 또 이름이 바뀌고…
‘
청와대 깋목이라 항상 경비들이 지키고 있는
갤러리 INN 지날 때는 괜히 움츠러드는거
감수하고 올라갔는데 전시가 없었다.
‘
MMCA-서울관 나딴엔 체계적으로 돌아보느라 오르락 내리락 …
발바닥까지 아파 윤보선 고택 쪽으로 걸어갈 힘이 없어
길건너 마을버스 타러가며 다녀온 곳 담아본다
국제갤러리, 프린트 베이커리, 학고재.
그리고 MMCA -서울관 건물 셋 다 담을 수 있는 포토 뷰
마을버스 타기 직전이어서 안나올 줄 알았는데…
그간 봄바람 나서 싸돌아 다니느라
지난 토요일 다녀온 2017 커피 서.커.스
입장권 준 단골 카페도 오늘 겨우 들러
인사 할 수 있었다- 받아온 리플렛과 함께…
|
|
안규철<– 작품들 클릭 要
권영우 <–작품들 클릭 要
한국 白色畵의 전설을 만나다 2017. 4. 13 (목)
조선일보 김윤덕 기자 기사
홍도토리
13/04/2017 at 18:47
글 잘 쓰는 조각가..
조각보다 글이 더 기억에 남습니당..ㅎㅎ
하여서 다시 올라가 봤습니다. 자전거도 작품일테죠..??
.. 참말로 부지런하십니다.
저는 언제쯤에나 따라댕기게 될까요…?^^*
참나무.
13/04/2017 at 19:05
국제갤러리 들어가셔서 제목 확인해보시길~~
안규철 작품들은 개념미술이라 공부해야합니다…;;
‘
이리라도 안올리면 또 그냥 지나쳐버려 급타했어요
저녁밥 해먹고 다시 수정할게요..죄송…;;
데레사
13/04/2017 at 21:46
다니는것도 힘있을때 가는한겁니다.많이
보고 많이 다녀와야지요.
고목등걸에 붙어서 잎이 나오는 것이 무척
신기합니다
참나무.
14/04/2017 at 18:02
고목은 아니고 작년에 모두 전지를 했나보더라구요.
늘 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활절 합창 공연도 있는데 가질 못하고…;;
그래도 사방천지 꽃피는 요즈음 오늘 아침엔 꽃비 맞으며 수영갔다 올 때는 단골 카페에서 빌려준 우산쓰고 왔네요.
주말 잘 보내시길바랍니다
김 수남
16/04/2017 at 14:20
참으로 재능 많으신 분들이시네요.발품 덕분에 이렇게 편안히 앉아서 문화탐방을 할 수 있음을 감사합니다.서울에서는 정말 다양한 문화 행사들이 많고 움직이기만 하면 좋은 작품도 볼 수 있으시니 뵙기 좋습니다.담아 오신 소식 나눠 주신 것 감사합니다.
참나무.
17/04/2017 at 15:11
부활절 잘 보내셨지요
늘 변함없이 성실하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신앙생활하시는 모습
잘 보고있습니다- 답글은 못드려도…
‘
이 답글도 늦게봐서 죄송합니다.
쓸데없는 일에 신경쓰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