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에 가면 볼거리가 많다.
동선 절약 때문에 금보성아트센터 먼저 들렀다.
6월9일 오픈인데도 전시장엔 아무도 없다.
오후 5시 이후 시작하는데가 많으니…
그래서 더 좋다.
사진 담기도 자유롭고
이런 저런 신경쓸 일도 없으니
척 보니 조각, 설치작품들인데 뭔가 좀 색다르다.
들어가자 마자 정면의 작품이 묘하기도 하다.
두 조각 가운데 공간이 부처님 가부좌 튼 모습?
집에 와 얇지않은 팜플렛을 보니
작가가 의도적으로 배치한 것 맞았다.
신들의 춤
2017 6.9~6.21 금보성아트센터
An – Gyeong Jin 안경진
Awakening / 합성수지에 채색
팜플렛 뒷장
오른쪽으로 돌아 옆면은 전혀 다른 느낌이다.
정면에선 상상도 못한 안쪽은 해골이…
오른쪽 벽에는 내 의문을 해결해주듯
거울과 동시에 작품이 전시되어있었다.
신을 만나는 순간 / 합성수지에 채색
조각이란 게 보는 위치에 따라 다른데
정작 관심가는 부분은 작품보다 그림자다.
원래 그림자에 관심이 많다.
가운데 사진담는 내 그림자도 보인다.
업보/ 석고, 합성수지
손주를 업은 할머니 조각인데
그림자는 동생을 업은 누나처럼 보인다
박수근화백 단발머리 따님처럼…
사진이 흐릿해서 팜플렛 작품으로…
그림자에 더 치중한 듯 보이기도 했다.
그림자와 춤을 / 합성수지
조각은 여인상. 남자그림자랑 춤추는 모습이다
사랑스러우면서 때리고 싶고
귀여운데 지긋지긋하고
존경스럽지만 짜증나
아내의 말
그런데 이 작가 참 재밌다.
전시장 한쪽 벽에 아내의 말을 적어두다니…
혹시 집안 일은 나몰라라하고
작품 속에 빠져지내는 작가일까
.
금보성 2층 베란다에서 김종영미술관
내려다보는 것도 좋아해서 항상 들린다
탐나는 원목탁자와 책꽂이 사이로도 미술관이 보인다
.
그러도록 아무도 못만나고 1층으로 내려왔다.
.
김종영 미술관에 와서야
현대공간회 창립50년 기념전
의미있는 큰 전시회라는 걸 알게된다.
평창동 일대 겔러리에서
단체전 개인전이 같이 열린다는 걸…
아버지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 평창동서 열리는 조각잔치…현대공간회 창립50년 기념전
- 1968년 창립한 조각그룹…56명 출품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조각그룹 현대공간회는 5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일대에서 창립 50년을 기념하는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평창동 아트 워크’로 이름 붙여진 이번 전시는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짜였다.
현대공간회는 “남철·오종욱·이정갑·주해준·최병상·최종태·최충웅 등 이 모임을 만든 원로작가 7명부터 20대 작가들까지 다양한 세대의 작품들이 전시돼 한국 현대조각 반세기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2 documents’란 이름이 붙은 회원 12명의 개인전은 금보성 아트센터와 예술공간 수애뇨, 이정아 갤러리, 키미 갤러리 등 평창동 일대 갤러리에서 열린다.
현대공간회는 1968년 서울대 조소과 출신 작가들이 주축이 돼 설립됐다.
현재는 다양한 미대 출신 작가들이 활동 중이며 매년 1~2회 전시회를 연다.
강희덕 ‘일치’(163x43x26cm, 대리석, 2011) [현대공간회 제공=연합뉴스]
연합신문에 소개된 작품은 정원에 설치되어있다.
손바닥 안쪽에는 물도 고여있었고…
.
사미루 앞 정원에서 발견한 산딸나무
아래는 흰꽃이고 윗쪽은 핑크색 꽃이었다.
전문가들에게 알아볼 일이다.
외부에서
내부에서
관심많은 박선기작가의 설치작…
숯을 매달기 전 과정이 정말 까다롭던데…
본관에는
김종영의 실험 1928년부터 1963년까지
가나아트갤러리 가는 길…
2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