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느 모로 & 뒤라스(Jeanne Moreau & Marguerite Dur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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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첫날 10시
아델라이데 들으며 창을 연다
-고마워라 분덜리히 연주로…

청년 베토벤이 첫사랑 생각하며
작곡했던 곡이라 괜히 의미를 붙이며
8월 한 달 …
좋은일 많이 일어날 것같은 예감이 든다.
– 아니 주문을 건다 가 맞겠네…

  •  8월 사진: 유근종 님
  • 언제나 감사합니다

  •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A 장조 D.959
    (2악장 8:49)

초저녁에는 평창대관령음악제, 연주자 시리즈:
스티븐 코바체비치Stephen Kovacevich 연주로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 악장을
거의 완벽하게 다 들었거든.
거실에선 야구 중계가 소음으로 들려
비록 이어폰이긴 했어도,
그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데…

오늘은 브렌델 보다 느린
일본 여자 연주자로 올려본다
슈베르트가 오랜 기간 동안 준비한
마지막 소나타 3곡 중 한 곡 …
2악장이 가장 슈베르트스러워
특히 더 좋아한다

JM

 

조간으로 잔느 모로 부음을 읽고
마르그리트 뒤라스가 먼저 떠올랐다.
영화 두 편과 함께…

the lover

뒤라스 소녀시절 자전적 스토리의 소설을
영화로 만든 연인, 
그리고 …
그녀 타계 이후
50세 연하 연인*이 집필한
 마그리트 뒤라스의 사랑까지
(*20대 청년 팬과 작가로 만나 16년간 함께 한 그들의 러브 스토리)

 

 

2페이지 분량까지 마침표 하나 없는 문장도 있고
거의 대부분이 긴 글들이 많은 프루스트 글을
잘 읽어내려면 요령이 있어야한단다.
얼른 이해되지않는 부분은 ‘건너뛰기’ 후
나중에 천천히 새겨가며 다시 읽어야 한다고…

 

마르그리뜨 뒤라스(Marguerite Duras1914 - 1996)

  • 마르그리뜨 뒤라스(Marguerite Duras1914 – 1996)

프루스트를 많이 좋아했다는 뒤라스,
하루에 술을 6리터나 마셔대어  의사까지
그의 몸를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했고
잠이 오지않으면 침대에 걸터앉아
6시간을 가만히 앉아있기도 한다는 그녀
– 왜 하필 6 일까…
.
마르그리뜨 뒤라스의 젊은날의 초상

  • 마그리뜨 뒤라스의 젊은날의 초상

삶 자체가 영화나 소설같던 그녀와
잔느 모로 모습이 떠나질 않았다.
어쩌다 새벽 4시 몇 분까지 ‘비밀의 숲’ 15회~최종회
재방 보고 자느라 하루종일 피곤했는데
오래 전 연인-소설과 책, 최후의 사랑을 다룬 영화,
잔느 모르가 뒤라스로 열연해서 더 잊지못하겠다.
예전 영화들 필모그래피까지 찾아봤지만
기억나는 영화는 거의 없고…

마그리트 뒤라스의 사랑 (Cet amour-là)

 


조제 다양,Josée Dayan 감독

Jeanne Moreau …. Marguerite Duras
Aymeric Demarigny …. Yann Andréa

 

오래된 포스팅들 찾아보니 이미지는 다 사라져서
옆구리 시간 더듬어가며 오늘 하루를 보내게된다
세상살이도 블로그질도 프루스트 글 대하듯
더러는 ‘건너뛰기’하면 좋을텐데
유익하지않은 일로 실없이 보낸다.

 

이 소녀 원피스 고대로 맹글어 입고 다니던
철없던 그 시절까지 떠올리며…

 

2 Comments

  1. 데레사

    02/08/2017 at 15:49

    저 원피스를 본인이 만들어서 입었다구요?
    재주도 좋으셔라.

    사는게 뭐 꼭 유익한 일만 하고 살수는 없잖아요?
    그냥 주어지는 대로, 마음 내키는대로가 좋은것 같아요.

    • 참나무.

      02/08/2017 at 20:48

      잔느 모로의 목소리로 인디언 송
      (Jeanne Moreau-Indian song)

      https://youtu.be/XTkKoLMc8Dk

      …언제나 감사합니다
      그런데 전 한 평생을 씰데없는 일만 하고살았으니…^^
      더위 잘 이겨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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