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리타나이 원없이 찾아들었다.
조동진… ‘작은배’ 타고 ‘나뭇잎 사이로… ‘부르며
강 건넌 지 며칠 안됐는데 오늘은 또
마광수 작가의 자살(?)소식을 듣게된다
대단히 죄송한 일이지만 그래도 난 최근에 읽은
‘숨결이 바람될 때’ 저자 생각으로 머리가 꽉 차있다.
-요즘 독서바람이 불었다.
찾아다닐 전시회도 많은 데 짬만나면 책장 넘기기 바쁘다.
그래도 오늘은 일부러 찾아들은 리타나이 올려두고싶어 창을 연다.
지난 주일 마지막 장을 넘겼다.
리뷰를 좀 멋지게 올려서 많은 분들이 꼭
읽었으면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
이미 유명해진 책이라 나 아니어도 많이 퍼졌지만…
이안 보스트리지& 드레이크,막달레나 코제나 Sop./ UCSB Chamber Choir, / 브린 터펠 / 비올라와 파이프 오르간 버젼/ 기타와 첼로 / 첼로와 피아노/ 디스카우& 무어 컴비도 건너뛰고… 더 좋은 연주도 있지만 개인적인 취향인지 팔이 안으로 굽어선지… 선우예권과 엘리자베트 슈바르츠코프만 남기기로 했다…일단은 더 들어야해서 올려두고…
선우예권(Yekwon Sunwoo) Liszt/Schubert – Litanei auf das Fest Aller Seelen, D.343
Vienna Vocalists
Litanei 연도문이니 보컬 한 곡 더 남길까?
제일 뒷장에 왜 가족사진을 올렸을까
저자가 죽기 직전 마지막 사진이라 했다
카페엔 주일이라 빈 테이블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지만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그냥 울고말았다.
사실은 카페에서 마지막 장 덮으려고 남겨둔 페이지
읽을 때부터 참았던 눈물인데 웃는 모습을 보자
눈물샘이 그냥 터져버린 것이다.
책을 읽기 전에 뒷 사진을 안 본것도 아닌데
– 이래서 아는 것 만큼 보이고, 느껴진다 그러는지들…
이후 다른 책들 읽다 눈이 팽글팽글 돌고 글자가 둘로 보여
쉬고싶을 때 조동진 많지않은 앨범들 다 찾아 들었고
그리고 …
오늘은 리타나이 원도 없이 들으며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래도 싫증이 안나는…
특히 선우예권 지난 8월 23일 (수) KBS 가정음악에 초대되어
(장일범씨 휴가 대타로 나온 남경주씨가 진행했을 때)
맨 마지막에 라이브로 연주한 리타나이는
다시듣기 10여 차례 이상 들었다
원곡이 가곡이라 짧아 자꾸 아쉬워서인지…
(어떤 좋은 사람이 계속 10번 쯤 녹음해서 Y-tube로 올려줬으면 얼마나 좋을까. 반 클라이번 실황 외 한국서 연주한 리타나이는 플레쉬 터지는 소리가 지나치게 많이 들려 아웃…)
&…
강의 노래 / 조동진 / 작사,작곡: 조동진 , 편곡: 조동익 2015년 겨울
밤새 불어난 강물
물에 잠겨버린
너의 날들
밤새 달려온 강물
물에 쓸려가는
너의 아픔
불어오는 바람의 위로(慰勞)
물에 비친 구름 빈 하늘
잃어버린 시간의 흔적
저 산 그림자
이름, 이름 모를 숲
저문 들판을 지나
우리 떠나왔던 곳
다시 돌아서 가는
시작도 끝도 없는
여행
밤새 들려온 강물
물에 흘려보낸
너의 노래
고여드는 마음의 강물
우리 이제 다시 흐르니
돌아오는 새들의 행렬
저 먼 종소리
참나무.
06/09/2017 at 11:46
https://youtu.be/_TilMbvL5UU
.
마티아스 괴르네…
켄트리지 영상의 겨울나그네도 생각도 나고
데레사
06/09/2017 at 20:45
강의 노래, 가사가 마음을 파고 듭니다.
정말 좋네요.
비도 내리고 나도 오늘은 종일 책 읽으며
보냈어요.
참나무.
06/09/2017 at 21:17
오늘, 책읽기 좋은 날이었지요
배경음악으로 좋은 곡 한곡 더 올려드릴게요
조동진 유작이랍니다.
큰 화면으로보셔도 좋구요
…
https://youtu.be/71ERUn0BK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