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트리치 트라치’ 들으며

현지니 유모차에 태우고 나갔는데 비가 내렸다

되돌아 와서 우산 챙기고 다시 나갔다

추울 줄 알고 유모차엔 미리 비닐 커브 씌워놓길 자알 했네…

어제 뉴스로 뜬 어린이집, 화장실 감금 사건

얼마간 또 시끌시끌하겠지…

2시간 여 감금시킨 그 선생 처벌해야 된다고 난리도 아니던데

현지니 다니는 어린이집은 국공립이라 믿기는 하지만

가끔 귀찮아 맡기는 듯한 기분이 드는 건 사실이다.

잘 적응하고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데려다 주고 돌아오는 길…

이어폰으로 베네치아 뱃노래가 흘렀다

오늘 금요일 유정우씨 재밌는 얘기 듣는 날,

만사 제치고 내 작은 방에 틀어박힌다

아침밥도 먹었는데 요즘은 먹어 치워야 할게 천지삐까리다

익어가는 봉시감도 먹어줘야 하고 동네 빵집에서 산

시나몬 러스크도 맛봐야 해서 커피 연하게 다시 내렸다.

러스크 말이 났으니…제대로 된 거 마지막으로 먹던 날

아까워 담아 둔 사진 생각도 나서 이참에 비교 분석 해볼란다.

지난 번 남산 다람쥐문고 다녀오면서 시청 근처

파리 바게트 앞 가판대에 러스크 천원(?)

남아공 여행할 때 사 온 거 냉동실에 넣어두고

항개씩 먹던 거 없어져 가기에 사와봤다.

계산하면서 "정말 천원이에요?"

내 표정을 캐치한 눈치빠른 주인이

"예전엔 식빵 남은 걸로 만들었는데…"

요즘은 ‘일부러’ 만든단다

집에 오자마자 맛을 비교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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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만든 것같진 않고 혀에 달라 붙는 게 별로였다

‘제대로’ 러스크(오른쪽)는 종류도 많다

각종 견과류 곡물들도 박혀있어 여차하면 한 끼 대용식도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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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차 성수동 간판이야기에 나온

우리동네 빵집, 답사 차 들어가

두리번 거리다 발견한 시나몬 러스크…

어쩐지 제대로 된 것같아 값을 보니 5천원…

(사진 찍어대면서 그냥 나올 수가 있어야지…)

베이커리 제목이 정말 특이하다 식빵모양의

mealº 뒷쪽은 밀도 이름하여 밀도 베이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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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이 뿕닭이 좋다

울 현지니 미키마우스에 빠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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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커피 식탁 찾으러 골목골목 헤매고 다녔다…

길맹인 거 다시 확인 -바로 근처에 두고설랑

어쨋거나 한 번도 안다닌 골목이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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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다른 카펜 데 한가할 때 가보려고…

같은 업종인 커피 식탁을 아주 친절하게알려줬다

검색까지 해가미 전번까지 적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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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일

↓ 11.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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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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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도 자주 하는 듯…우리동네 성수동

자랑 많이해도 지나치치않겠다 싶었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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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찾아 낸 커피식탁

간판이야기 쓴 작가는 매일 다닌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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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동네 프로젝트 ‘노는지’ 에 소개도 되지않은…작은 카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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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가봐야 할 이유: 커피 스픈 위의 큐브 설탕

요런 사소한 거에 목숨 거는 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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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바로 위층이 윤경양식당, 확인 했지만 갈 시간이 없었다

(세상에나~~ 늘 지나다니는 곳인데…위를 쳐다보지도 않았다니

– 간판쟁이가 아니어서인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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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 성북동행 머피의 법칙이 폭풍처럼 몰아친 날

커피식탁까지 추가 해야한다- 얼마나 돌고 돌았는지

한 번 한다면 하는 성껵이라-누가 이말을 했더라 (아참 김재규?)

유정우씨 오늘은 오보에 특강…

폰트체 바꾸기랑 사진은 나중에

일단 엔터!

어제도 하인쯔 홀리거였는데 오늘도겹치네…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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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우산쓰고 나가 윤경양식당 돈까스 먹어봤다

예전에 먹던 것처럼 도톰한 고기맛은 괜찮았으나

( 8천원, 8,500원이었나? ) 입구쪽이 좀 지저분 했다

– 골목 안쪽이고 …종업원들은 아주친절했지만.

창쪽으로 앉으면서울숲 갤러리아 포레 빌딩과

다니는 수영장 건물이내려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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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미미의 카레’ 먹고 바로뒷편 돌아가면자리한

‘커피식탁’ 다시 가보자~~ 했는데

사장님이 급성 XX 때문에 입원하게 되어

금일 하루 부득이하게 문닫게 되었다 해서

발길을 사진창고로 돌린거다.

사진창고( 밴트리 커피) 예전에 소개했던

‘베란다 인더스트리아’ 바로 곁에 새로 생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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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비 내린 날. . .

우리동네에서 다 해결된다

멀리 갈 필요없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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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 곡할 일 하나 더…

늦은 오후 *밀크커피 한 잔 타서 마시는데

내 방에서 전화 소리 띠리링~~한참 통화 후

다른 일 하며 깜빡 잊고있다 마시던 커피가 생각나 찾아봤지만

‘아무데도’ 없었다. 방안. 식탁. 거실. 베란다…

벼라별 군데(심지어는 목욕탕 냉장고) 있을만한 데

다 찾아다녀도 보이지 않아 결국 포기하고말았다.

저녁상 차리면서 깻잎전 뎁힐려고 전자렌지 열었는데

세상에나 마시던 커피잔이 거기 들앉아 있었다.

정신줄 놓고 책 읽다 식어버려 좀 뎁힌다 해 놓고 깜빡 했나보다.

*카뮈 이방인 주인공 뫼르소가 즐겨마신 밀크커피.

물 대신 우유에다 간단하게 인스턴트 커피 넣고 팔팔 끓이는…

주의 : 렌지에 돌릴 때는끓어 넘치지않게 시간 조절 잘 해야한다…^^

4 Comments

  1. 도토리

    13/11/2015 at 07:48

    밀도 빵집의 러스크에 대한 품평.. 결론은요?
    일단은 보기만 해도 맛있을 것 같은지만서도..
    말씀 없으시니 궁금하여요…^^*   

  2. 참나무.

    13/11/2015 at 12:03

    가격대비 다소 비싼 듯…;;
    오늘 윤경양식점 마스터 했고요- 내려오면서 식빵 하나 사려고
    – 그저께 러스크 살 때는 완전 품절이어서…
    글쎄… 약간 굵게 자른 식빵이 4천원… 안샀어요…;;

    오늘은 커피 창고에 다시 들러봤어요
    ‘고요할 禪:안개와 호수展 작품들 다시 제대로 보려고
    사진 작품들이 좋았어요 포스터도 한 장 얻어왔고
    여전히 친절한 카페 겸 전시장- 윤광준 책이 있어서 반갑습디다

       

  3. 말그미

    14/11/2015 at 12:07

    참나무 님 닿는 곳은 전부
    예술의 거리처럼 보이니…

    ‘귀신이 곡할 노릇…’
    어찌나 웃음이 나던지요.
    꼭 나를 보는 듯하야… 평범한 인간적이라 친근감 가요. ^^   

  4. 참나무.

    14/11/2015 at 12:34

    전자렌지 열 때마다 상에 올리자고 데워둔 반찬들 자주 발견되는 일 부지기수지만
    마시다 만 커피 데운 걸 깜빡 한 건 이번에 처음이었네요
    요담에는 렌지부터 체크해봐야겠네~~했답니다

    제 건망증은 오래전부터 소문이 나서 현지니 하부지는 사건 전말 얘기해도
    ‘또 한껀 했구먼… 뭘 놀래느냐~~’ 이런 수준인데
    차분하게 포스팅 잘 정리하고계시는 말그미님도 절 닮으셨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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