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유학은 언제 보내는 것이 좋을까

조기유학이이미교육의한방편으로써거스를수없는대세이기에,자녀들의조기유학을진지하게고려하고있다면,이제조기유학을보낼것인가말것인가보다는어떻게준비하는것이성공적인방법일까를고심해야할때인것같다.

그런관점에서대학에서영어교육학을전공하고사회생활을하면서그리고인도에서의자녀교육경험등을토대로조기유학을언제보내는것이부모와학생들입장에서조금이나마도움이될까싶은마음으로이글을정리해보겠다.

나와절친한대학동창은외국어고등학교에다니는딸이어느학과를나왔느냐고질문을하면국문학과를나왔다고얼버무린다.우리나라최고사립대학에서영어교육학을4년간집중적으로배웠어도영어를쓸기회가없었기에,또한종래의우리나라영어교육은제대로된실질적인영어교육이아니었기에외국인을만나면일단은두렵고자기의견을말하는자리에서는더욱이나불편함을느끼게되는것이다.

개인적인의견을말한다면중학교2~3학년때조기유학을와서빠른시일내에적응하는것을기대하는것은무리인것같다.어학에소질이뛰어나거나모방이강한학생들을제외하고영어를배워서외국인들과필적할만한영어실력을갖추기란여간힘든일이아닌것이다.특히영어발음및언어구사력에있어서는어릴때보다도몇배의노력을해야한다.특히국내로복귀할경우까지고려한다면남다른노력이필요할것같다.이연령때조기유학은대학진학을어떻게할것인지염두에두고유학을와야할것이다.

조기유학의적기를따지자면초등학교3,4,5학년때,우리나라국어의기본은확실하게마쳐놓고순수하게영어습득목적으로한다면2~3년다녀오는것이효과적이지않을까생각한다.

공통적으로유학지로서는한국학생들이많이모여있는곳보다는거의없거나적은곳에서학교에다니게되면현지학생들과오로지지내게되므로왠만한경우빠른언어습득및적응을기대할수있다.

어려서부터이곳인도의사립학교로유학을오는경우는철없는시절부터현지친구들을사귀게되어나중에좋은인적네트워크를구축할수있고현재한국학생이거의없는상황이라영어습득에도빠르고일반학과공부에도쉽사리적응할수있다.

무엇보다한국에서의엄청난교육스트레스는이곳저학년에서는별로없기때문에재미있게학교생활을할수있다.예를들어우리둘째의학습은선행학습이아닌오로지학교교육에맡겨놓고예능이나체육교육(피아노,타볼라,골프,테니스등)만따로지도하고있다.그런데영어나힌디등배우는것이재미있다고한다.여러번반복을통하여난이도를조금씩높여가며확실하게짚고넘어가는것이인도초기교육인것같다.어려서부터인도의실정을몸소겪을수있기에미래에많은도움이되리라생각한다.

중학교이상의학생이유학을떠나는경우는한국에서어떤문제점이있어서유학을오는탈출구의성격이아니라,뚜렷한목적의식을가지고적극적으로임하는경우개인의미래발전을위해굉장한도움이된다고본다.이경우는우리나라의교육수준이상당히높기때문에자기의지만확고하다면유학을통한자신의잠재력도향상시키고성공가능성도상당히높다.

물론다른경우이지만,학습력이떨어지는중학교2~3년생의경우라하더라도국내에서의경쟁적인과외공부에시달려서스트레스를견디지못하거나학습성취도가낮아서심기일전하는방법으로유학을고려할수있을것이다.경우에따라서는인문계고등학교에들어갈실력이안될경우,학부모께서는차선책으로써유학을통해서학습능력을키우면서우회하면서대학진로까지장기적으로유학을생각해볼수있을것이다.

그렇게철저하게준비해서보낸유학이라하더라도,정작학생자신들은이국에서이질적인언어및문화에서느끼는좌절감등으로수많은갈등에시달리게된다.특히중학생이되어서는우리나라도왕따문제가심각하지만외국의학교에서도인종편견내지는왕따비슷한현상이있기에조심해야한다.사춘기시기는끼리끼리모이는경향이강한편이기때문에,외로운처지에같은한국아이들끼리만나서어울리게되는시간이많아질수밖에없다.개인적경험을나누자면,큰아이가7~8학년때특히힘들었던기억이난다.우리아이는인도에서초등학교2년때부터다니고있지만,사춘기때의이유없는반항그리고또래인도학생들의과격한장난등으로몹시힘들어했다.그런데그고비를잘넘기고9학년이되고나서부터는아이들도철이들어서인지불필요한장난들도현격하게줄어든것을실감한다.

중학교학생을둔부모가유학을고려한다면,우수한자녀가한국입시때문에불필요한노력을경주한다고느끼는경우,자신의의지가확고하여성공가능성이엿보이는경우에보내는것이좋을것이다.

유학을보낼때특히중요한요인중의하나는가까운누군가가동행해서관리를해줘야한다는것이다.한국에서자신의품안에서도수월치않은자식교육을기숙사나홈스테이에맡김으로써다른누군가가부모대신에막연히잘해줄것이다라고기대하여서는절대안될것이다.

지금한국학생들이유학원을통하여많이와있는델리근교기숙사학교의경우,품행이방정치못한아이들끼리서로오간다는얘기가들린다.같은한국인의입장에서참으로안타깝다.유학원의말만믿고잘지내려니기대하는부모님들에게는억장이무너지는한심한소식이겠지만…주말에는단체로학교버스로몰에와서쇼핑하거나간식을사먹으면서소일한다.

대부분홈스테이하숙집에서는유학온학생들이손님이므로간섭도하지않고방안에들어가인터넷으로뭣을하는지전혀관심밖이다.그저밥만챙겨주고최소한의투자로최대의이익을남길생각에가득하다.아직도철이들려면더나이가들어야할아이들인데간섭하는사람없으니제멋대로일수밖에없다.돈은돈대로쓰고귀한자식들을그렇게방치하다니…자녀를두고있는부모,한국인임을자랑스럽게여기는한사람으로서안타깝기그지없다.

어쩔수없이부모나지인들이함께와서학생을돌보지못하게되는경우는등하교(DayBoarding)와섞이지않는100%기숙학교를선택하는것이낫고,홈스테이를선택하려면부모가사전에답사해서괜찮은환경인지를확실하게확인해볼필요가있다.원거리에서전화로만메일로만문제없이잘지낸다고좋은소리만귀담아듣고안심해서는안된다.

교육은백년지대계라고한다.우리의자식들,대한민국의자녀들이불필요한소모적인시행착오를거치지않고올바른재목,미래의빛나는한국을짊어지게될젊은이가되기를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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