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뉴델리에 한국 학교 설립하기 1

델리와 주변 위성도시에 살고 있는 한국인의 수가 8000명이나 된다.  새로 부임해서 오는 사람들마다 자녀들의 학교진학이 제일 큰 관건이다.  아메리칸 앰버시 학교와 영국국제학교등이 제일 인기가 좋은데 여간 입학하기가 까다롭지 않다.  입학금을 위시하여 한해 등록금도 회사에서의 지원이 없으면 보내기 힘들 정도로 비싸다.  특히 아메리칸 학교는 요즘 한국인이라면 아무리 외국에서 살다와서 영어가 모국어 수준이라 하더라도 무조건 ESL코스를 거쳐야 한다…  이 과정을 정규 영어 수업시간 대신 하는데 따로  5,000불씩 내야 한다. ..   어떤 한국 학생들은 내리 3년간 ESL만 공부하다가 한국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보았다.  학비도 비싼데 영어 정규 수업시간 대신으로 다녀야 하는 코스를 별도로  5,000불씩이나 지불해야 하다니… 한번 이 과정에 들어가면 웬만해서 빠져 나오기도 무척 어렵다고 한다.

또한 약 12 년 전인가… 내가 한글학교 어머니 회장일때였는데 아메리칸 학교에서  토요일에만 운영하던 한글학교를 교실이 아닌 카페테리아에서 하도록 지침이 내려왔다.  그때 교장선생님과의 면담을 통해서 갑작스런 교실 교체의 부당함을 역설하고 교육의  중요성과 미국과 한국의 우호적 관계등을  얘기했지만  씨도 안 먹히던 기억이 난다.  울 한국 학생들의 비리를 어쩌면 그렇게도 많이 꾀차고 있던지… 학교 교장선생님으로서의 관용이나 이해심과 포용력등을 기대했던 나에게 한방 먹였던 기억이 새롭다.  이후로도 한국 학생 덕분에 운영이 된다고 할 정도로 한국 학생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제대로 대접을 못 받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작년에 대사관에서 한인들의 인도 생활 고충을 서로 논의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한글학교 교장선생님의 현황을 듣고 깜짝 놀랐었다.  토요일 오전 4시간에서 5시간 사용하는 비용이 한번에 50,000루피씩, 월 2랙이라고 한다…

안그래도 몇년전부터 한국학교의 설립을 위해서 모금운동이 벌어졌으나 지지부진한 답보의 상태였다.  패스웨이즈의 한국인 카운슬러의 자격으로 참석한 나는 델리에 있는 프랑스, 독일, 일본 학교를 예로들면서 한국학교의 설립에 대해 구체적으로 접근을 해야 한다고 얘기했었다.  그리고 우리와 가장 가까운 일본 학교의 설립배경과 학생 유치 비결을 알아보는 것이 좋겠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었다.  정말 일본 학생들은 거의가 일본 학교에 다니고 있어서  오래전부터 그 비결이 무언지 무척 궁금하였다.

그러던 차에 한인회장님이 일본 학교에 대한 정보를 알아봐 달라고 요청하셨다.  인터넷으로 전번을 알아서 연락을 하니 금방 교장선생님과 통화 할 수 있었다.  마침 통역도 있고 해서 우리의 만남 요청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3 Comments

  1. 송준호

    2016년 5월 27일 at 5:55 오후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영국에서 살고 있고요.
    교육에 많은 관심이 있는 사람입니다.
    이번에 델리로 가려고 하는데 우연히 인테넷에서 이 글을 보고 관심이 있어서 연락을 드립니다. 혹시 이에 관한 진행 사항을 알 수 있을 까 합니다.

    • kaychang1

      2016년 8월 3일 at 8:02 오후

      조선일보가 블로깅하기가 무척 불편하게 되어 있어서 요즘 잘 이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 학교 설립이 단시일내에 이뤄질 수는 없는 것인데 한인회장님께서 의욕적으로 진두 진행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델리에 오시면 연락주세요. 9899605743
      여러 도움 드릴 일 있을 겁니다.

    • kaychang1

      2016년 8월 8일 at 1:38 오전

      델리에 다녀가셨습니까? 혹시 멜 주소 남기시면 한인회장님께 전달토록 하겠습니다. 저의 멜 주소는 kaychang1@hanmail.net 입니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