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한 사립 기숙 학교의 예
본인이학교입학상담및컨설팅을하고있거니와인도지인들한두명을건너다보면주변인도학교와연관된사람들을만나기가쉽기에,직접관련이없더라도인도학교소식을접할기회가잦은편이다.

특히근래에인도학교에입학하는한국학생들이많아져서,인도인들은우리가족을만나면한국학생들에대한이야기를많이나누곤한다.

그러던차에어제남편으로부터놀라운소식을들었다.

델리에서자이푸르로가는남쪽방향으로톨게이트못미쳐서자리한인도사립기숙학교(S학교)에한국학생들이한10여명다니고있다고하는데,최근한한국여학생이오전에실신해있는것이발견되어학교가발칵뒤집혔다는것이다.사감선생과교장선생님,이하모든교사들이사건을물어보아도묵묵부답으로대응하는당사자여학생이참으로답답했다고한다.무슨잎사귀같은것이컵에담겨져있는것으로보아마약같은것에손을댄것이아닌지우려의목소리도덧붙였다.교장선생이일을더크게만들지않고내부적으로그여학생을계속지켜보는것으로일단락지었다고한다.

남편지인의말에의하면,양질의식사나하루24시간*7일풀가동되어야하는에어컨등부대시설들도당초소개했던내용과다르게운영이잘안된다고하니,이런소소하지만중요한사항들을누가모니터하면서지적하고개선할수있겠는가

남편의지인은우리에게학교를한번방문하여한국학생들을만나보면어떠한지의견을물었다고한다.남편은아마도한국유학원에서인도학교와계약을맺어서추진된일이기에로컬에이전트가당연히학생들편에서제반일들을돌봐주게되어있을터이니,학부모나학생들이먼저요청하기전에나선다는게사리에맞는일이아니다라고설명해주었다고한다.같은대한민국학부모로써학교를찾아가서학생들이잘지내는지알아보고조언을해주는것이뭐가어렵겠는가…그러나우리가해결해줄입장도아니고학부모들도그렇게심각하게여기지않는상황일텐데,나선다는게무척조심스러운일이다.

몇개월전그러니까3월말이었나,아이들을픽업하려고학교에가는길이었는데델리에사는한사람으로부터전화연락이왔었다.나와는초면이었는데다짜고짜S학교가어떻느냐고물어본다.나도직설적으로인도인들도귀한자녀라면보내지않는학교를왜보내려고하는가라고반문을하였고,그분은한국의지인이자녀를그곳에입학시키려고하기에학교가어떤지를알아보려고한다는것이었다.나는다른괜찮은학교들도꽤있는데,하필그학교냐고하면서되도록이면그학교에는입학시키지않는편이낫다라고조언하였다.

아무리그렇게얘기하여도그학교에한국학생들이계속늘어나고있다.남편과사업상만나는인도인의부인이그학교사감으로있기에그와만나서차한잔나누다보면한국학생들의소식을가끔전해듣는다.그인도인의경우,부인이사감으로있기에학교내사택에살고있고자녀도그학교에무료로다니고있지만실제로공부하는환경과시스템이제대로되어있지않아서계속그학교에있어야할지,자녀학교문제로고민중이라고한다.

또하나,인도고학년학생의경우도있는데이학생은집안이지방에서구루가운으로이사오면서그학교로전학을갔다가몇달만에그만두고혼자서공부하고있다.그인도학생에말에의하면,S학교가lousy하다는표현을쓴다.

이와같이인도인들도자녀학교문제로전학을해야하는지고민을하고있는상황인데,그런학교를무엇을믿고자녀들을보냈는지참으로의아스럽다.

한국에사시는부모님들은제발유학원이나제대로알지못하는사람들의말에솔깃하면안된다.직접학교를방문해서소중한자녀들이안심하고공부와과외활동에전념할수있는환경과여건이조성되어있는지를반드시파악하여야할것이다.

학교를잘못들어가게되면시간낭비뿐만아니라,다른학교로옮긴다고잘적응하라는보장도없으려니와유학원에또의지하면서지출해야하는금액은또얼마인가?

아이들이새로운환경에적응하려면많은시간이걸릴텐데,언어적응도채되기전에학교에애정을갖지못하고방황을하게되면,그피해는결국고스란히자녀들에게돌아간다는사실을왜모르는지참으로안타까운일이아닐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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