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TV 토론회 – America Calling

브랜드인디아"-NDTV일요일저녁프로그램(6월15일방영)인"WeThepeople"에서다룬주제이다.매주다른주제를가지고여자사회자가진행하는일요일정규프로그램인데,노련한앵커의진행에따라서전문지식인들과일반인들이골고루등장하여자신들의의견을서슴없이개진하는게무척재미있다.워낙빠른말로진행하기에,따라듣느라숨이차고인도사회의속사정들을자세히모를경우놓치는말들도많지만전체적인인도사회흐름을이해하는데큰도움을받는다.

이번에는’AmericaCalling’이라는주제로(오래전에한국인이몰려온다는Times제목이생각난다)미국으로날아가서스탠포드대학내야외에서토론회가벌어졌는데…미국학계및인도계벤처,재학생,그리고인도에서방문한대학부총장,기업가일행과현지미국재학생부모,여타미국및아시아계재학생들이골고루참석하였다.

<미국내인도계의위상요약>

-실리콘벨리에서창업10개중에4개가인도인이주도
-포춘500대기업중에서인도에서IT관련아웃소싱을하고있는업체가220개
-미국에거주하고있는인도이민가족수는322만명
-숫적으로아시아계중에서중국,필리핀다음으로3위
-미국내중소호텔의40%을인도계가소유.경영
-외국인중에서미국내대학등록자수1위
-미국거주인도인의60%가경영이나의사,변호사,건축사등전문분야에종사
-의사등록수는35,000명이며,미국내전체내과의사중5%를차지
-의과대학총재학생의10%가인도계
-IIT졸업생중3/4이미국에서활동
-인도는세계2위규모의과학,엔지니어링인력풀보유
-미국내인도커뮤니티는best-educated,highest-earning그룹으로간주
-미국내백만장자는20만명이상으로추정

토론회를보면서특이하게느낀것은보통때에도인도인들이액센트가세고목소리도크지만,스탠포드대학교정녹화장에서미국본토인들을앞에놓고도전혀기죽지않고인도식토박이발음으로방송을이끌어나간점이다.우리네가주로지적하는인도인들의투박한발음에대해서시비거는말은나오지않았다.언어란것은결국컨텐츠소통의툴이라는사실을새삼확인할수가있었는데,특정한결론을유도하지않고자신들의생각과상대방의의견에대한자신의의견을계속치고받는다.

또하나는아시아를언급하면서일본(한국은말할것도없고)에대해서는언급조차않고인도와중국을비교하고빗대어서말한다는점이다.일본의대인도직간접투자가무시할수없는규모일텐데,이들의안중에일본은없었다.

마지막으로는격식파괴를들수있다.학교섭외차공무원들을접할기회가가끔있는데매우관료적이고까탈스러운적이없지않다.그런데TV토론회에서는상석이나하석이아예없고의자하나달라당삥둘러놓고앉아서사회자가지정하는대로자기의견을피력한다.원로입장에서는섭섭하겠으나,권위는앉는자리가아니라자신의소견에서빛을발한다.작년에국내모대학총장하셨던분이강연차인도방문하셨을적일이떠오른다.반나절일정으로우리아이다니는학교방문이있었는데,그분을교장실로안내하자"여기가어디냐"라면서,간소한교장실을보시고는내가누군데이런후진(?)곳에자리를잡았느냐는듯…내내못마땅해하던일이자꾸떠올랐다.TV였지만높은지위에있다하더라도,격식에얽매이지않고메모지도없이자신만만하게자신의의견을피력하는모습에서’인크레더블인디아’를엿볼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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