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한국 방문 소감

한달간의한국생활을마치고델리로돌아온지일주일이되었다.한국에서는아이들챙기는일로하루하루가무척빨리지나가버렸는데델리로돌아오니일주일이무척느리게가는것같다.


큰아들과델리인디아게이트대통령궁입구에서

큰아이의포항공대수학과에서의인턴쉽과정을수락해주신강병균교수님,너무나도큰도움을주셔서어떻게은혜를갚아야할지모르겠다.덕분에큰아들은자신이좋아하는수학책과여러교수님들의강의에푸욱빠져서전화를해도받지않고열심히공부하는것을즐기고있다.또한많은유용한정보를주신수학과에계신남자선생님과대학원선발팀의김태영님,그리고제반일을돌봐주신강하영님모두고맙고감사하다.

마침교환교수로와계신미국테네시대학교의인도출신수학교수님을만날기회가있었는데많은조언과재미있는수학이야기들을해주셔서큰아들의안목을넓혀주셨다.내가부모로서해야할것은최선을다했으므로아들이제가알아서앞길을개척해야할것이다.

장래프로테니스선수가되겠다는야심만만한둘째는한국을가기전까지한국에서의생활을어떻게보내야될지결정이나질않아서내심걱정이었다.그러던차에4월말과5월초까지진행된인도델리에서의쥬니어데이비스컵테니스대회에국내쥬니어대표팀을이끌고참가한주현상감독님과코치님,선수들과우연히조우하게되었는데선수들이무더위와음식으로고생하는것을보고시합기간동안나름최선을다해서물심양면으로지원을아끼지않았었다.그인연으로고맙게도감독님의추천으로테니스명문으로소문난마포중,고등학교에체험학습으로방학동안에오라는말씀을들었지만…구체적인승인이마포중학교로부터나지않았었기에비행기표도한달짜리로구해서안되면빨리돌아와서델리에서테니스연습을해야지했었다.


차세대꿈나무테니스남녀선수들과함께-델리스타디움휴게실에서

사흘동안큰아들을위해포항에서체류한다음,서울로오자마자마포중학교를방문하여인사를드렸다.인상이좋으신한영호교감선생님께서너무반기시면서지금까지의우려를불식시켰다.큰아들경험한바에의하면,국내중학교에체험학습보내는것은쉽지않은일이었기때문이다.오후에만난둘째가다닐1학년6반의박미경선생님!차분하고신뢰가가는면모의선생님께서는영어담당이라하여혹시나해서출신교를여쭤보니같은대학교의3년후배였었다.이런인연이있을수가!20여일이좀넘는학교생활동안우리둘째는자전거를타고영등포구청에서당산동까지가서그곳에서전철로가양동마포중학교까지통학하였다.아침7시가되면집을나서서맨먼저교실에도착해서는영어책(아이반호우)를읽곤했는데(타친구들에게보여주기위한독서임^^)끝나면서인사드리러갔을때교무주임께서많은칭찬을아끼지않으셨다.한교감선생님께서는이런식으로외국에서국내로공부하러오는경우가한번도없었기에처음에는선례를알아보느라고시간이걸렸다고하시면서내년에도꼭다시오라고해주셔서정말고마웠다.

둘째는3시에수업이끝나면테니스코트로가서7시까지고등학교테니스부의선수들과같이훈련도찐하게받고테니스연습도열심히하는,너무나도즐겁고행복한나날을보내었다.토요일이나학교개교기념일이었던6월1일에는아침8시에집을나서서저녁8시가넘어서땀에푹쩔어서돌아오는힘들다면힘든생활을했었는데도힘든내색을전혀하지않았다.운동장을20바퀴씩이나뛰었다고하면서힘들어하기는커녕체력이좋아졌다고자랑하던둘째.코치선생님와선수들이열심히훈련에임하는모습이무척인상적이었다.요즘에들어우리한국이모든경기에서우월한이유를알것같았다.선수개개인들이좋아하는종목을능력있는코치와선생님들의지도하에효과적으로교수하고있기때문에승승장구하는것이아닐까?우리둘째도자신감을갖고경기하는요령들을많이익히고왔다.무엇보다도막내가서울에서잊지못할추억을만들고알찬여름방학을보낼수있어서뿌듯했다.마포중,고등학교의15명내외의선수들과주현상감독님,최코치님,한코치님께감사드립니다!

운동하느라고수업을못따라가면같은반다른학생들에게누를끼칠까봐새벽6시경에일어나면과학책이나국어책을읽히고수학도가끔풀도록하여수업시간에몰라서딴짓하지않도록주의를주었다.숙제및준비물은확실하게챙겨서주고…다행히주변친구들도잘대해주고선생님들도예쁘게봐주셔서좋은끝마무리를할수있었다.


델리로돌아오자마자,이빨교정에들어간막내.아플텐데,뭐가좋은지…

이번한국에서의한달간여정을통하여많은분들께신세를졌으며항상그분들의고마움을잊지말아야할것이다.그리고기회가닿으면그분들에게도움이될수있도록,은혜를갚을수있도록해야할것이고더나아가남들을돕고사는일상이되어야겠다는생각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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