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짜르트합창단이인도에있다고?
8월25일5시30분,합창단부모들과의회합이있었던날에는부정부패에맞서는사회운동가안나하자레의단식투쟁을옹호하는시위대들의진입을막으려고시내중심도로통행을막았기에,모임시간보다30분넘어서야도착하게되었다.안나하자레의단식운동은간디선생의비폭력운동을연상시키며강력한대중들의지지를받고있다.마침학부모들이자기소개하고있었고우리부부도맨마지막으로자기소개를하였다.우리가외국인학부모로서는유일하게참여하고있었다.
<도심지를돌파한젊은시위대와이를막느라경찰들이바쁘다>
이어수석지휘자의소개말씀이있었는데,올해에제일큰규모의오디션을했다고한다.델리내20여개학교중에서14학교의150여명의학생들이오디션에참여했고두차례의오디션을통하여모두35명의단원을모집했다는것과팀과합창단활동소개그리고올해와내년의학습계획및행사일정에대한말씀이있었다.주로4학년에서7학년사이의학생들이선발되었는데,변성기나결석등별다른이상이없으면3년간정기적으로교습을받으면서합창단의일원으로활동하게된다(웹사이트에는8세에서15세까지라고되어있음).
<움악하는사람이말을참조리있게잘한다…아이들이무척잘따를것같다>
수석지휘자는인도인과결혼하여인도에살고있는중년의유럽여성인데,현재델리소재아메리칸학교의음악교사로재직중이라고한다.오스트리아하면생각나는비엔나소년합창단의단장이신제랄드버르트?(Mr.GeraldWirth)씨와인도음악의대표격인시타의거장,라비상카씨에의해서오스트리아대사관의주도로오스트리아문화포럼의일환으로2006년에설립되었다고한다.오스트리아와인도간문화교류의일환으로비엔나소년합창단학생들에겐인도고전음악을가르치고인도어린이들에겐서양고전음악을가르치고있다고한다.즐겁고창조적인환경에서음악을가르치고자하는데에목적을둔다.또한정기적인공연을통하여인도의청중들에게서양고전음악을진작시키고자한다.
매주수요일오후5시반에서7시넘어서까지오스트리아대사관에서합창연습을한다.학교에서배우는일반적인서양음악차원을넘어서는다양하고도창의적인교수방식이어서음악에소질있는아이들에겐수준을한단계높일수있는좋은기회라고생각된다.또한델리의다른학교또래학생들과도친구가될수있으니여러모로시야를넓힐수있을것같다.내년에는합창단원들중에서20여명을선발하여오스트리아에가서비엔나소년합창단과같이공연을하는계획도가지고있다고한다.
노래와는담을쌓은남편쪽인자탓인지,음악과는-악기다루는것외에-별로인연이닿지않았던터에막내가합창단에선발된것은아주의외의신선한사건이었다.이기회에음악자체를즐기면서배울수있게되기를기대해본다.그렇지않아도요즘평소에하지않던발성연습(?)도하면서흥얼거리는것보니,자라나는아이들에겐환경을만들어주는것이무척중요한것같다.
단조로운외지생활에활력을주는행복한고민이지만,매주수요일마다다른학부모와카풀을추가로해야하는번거로움이생겼고,11월14일이후로고문으로계시는제랄드씨가이곳에오셔서직접교수하는워크샵이닷새간계속진행된다고하는데…일주일에사흘간잡혀있는테니스교습시간과중복되어합창단워크샵에어떻게참석해야할지벌써부터머리가지끈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