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대학 졸업후 사회생활 첫발을 디딘 청년의 선물
최근에서울로부터아주귀한선물을받았다.상자안에는부부지갑과편지가들어있었다.
소포를받아들면서,이청년이언제인도에왔더라…손으로꼽아본다.

인도학교에관한소개나유학.전학등에상담과도움을주는일을시작한이후,나의도움을받고인도에와서공부한학생중에서대학졸업후사회생활을시작한첫사례이니어찌감회가없을수있으랴…

지난6년간학교상담일을해왔던조그만결실이아닐수없다.
상담대상이주로초,중,고등학생들이었기에빠르면대학에들어갔거나군대에입대.제대한경우가대부분이다.

이청년은국내대학재학중에휴학하여군대를갔다온후뜻한바있어서진로를바꾸어5년전인도에왔다.
이청년의인도공대입학문제로우리나라대사관의영사님과인도외교부의교육담당관을만나서진로를상의
하던때가바로엊그제같은데…이곳델리소재대학교에1학년부터새로이시작하였다.

기숙사학생들은거의무슬림들이고사우디나이란,수단,알제리등아프리카에서온경우가많았고베트남학생이룸메이트였다.중동의공주와연애를할거라며농을하곤했었다…

대학입학후1년이채안되어그의가족이인도여행을올적에는여행일정도잡고여행사를수소문하는모든일을혼자서처리했었다.그때영어를제법능숙하게하는걸보면서어쭈제법~대견해했었다.부모님이그청년이머물던학교내기숙사시설을보시고는한참우셨던게기억난다.한국과비교하면무척이나열악한환경이기에그러하셨으리라…델리시내에위치했지만한국학생이없는학교에서혼자서묵묵하게잘견디면서나름알찬생활을했다.오토바이를사서직접몰고다니면서주말이면교회에도열심히나가고가끔우리집에와서가족과어울리곤했고김치도가져가면서학교이야기도나누고사적인고민도나누곤했었다.

졸업이가까와지면서이곳에진출한한국기업에서인턴생활을하면서실무도익혔는데,직장구하는것이장난이아닌현실에낙심이무척컸다.인도업체에들어갈경우외국인입장에서급여가상대적으로낮고영어나힌디등인도인들을따라잡기가만만치않다.현지진출한한국기업에입사하게되면같은신입사원이라하더라도국내에서입사하는조건과달리급여조건들에차등이있다고한다.또한현지사업실적에따라서현지법인이어떻게될지도모르기에고용보장또한불불명한것이흠이다.국내의채용공고를보고입사지원을했더니인도전문가임에도불구하고서류심사에서걸러지는경우가농후하고…

길게보면인도에남고싶은마음도없지않았지만,이래저래확신이서지않은상태에서국내의부모님께서그럴바에야서울로들어와서직장을알아보는게낫겠다.들어와라!해서한국으로돌아갔었다.우리부부도그청년에게쉽지않겠지만경쟁력이충분히있으니서울에서직장을잡는게그리어렵지않을것이다…급하게서두르지말라고조언해주었다.

델리공항에서출국전에그청년은남편에게인사전화를하면서"아저씨가델리에맨처음올적에픽업을나와주셨는데,오늘서울갈적에도맨나중에전화를드리게되었네요…"했단다.

그리고한달이되었을까,밝은목소리의전화를받았다.취직했다는반가운소식이었다.한국에진출한일본기업이라고한다.영어도잘하고거친인도에서고생하면서생존한노하우가있기에회사에서적응하는건문제가없으리라.

첫월급을받고서선물을보냈다고하면서인도에있을적에는우리부부가부모님과다름없이잘돌봐주셨기에감사의마음을전한다는기특한말도잊지않았다.

이제참한색시감을만나서가정을이루고부모님께효도하는일만남았다.

그간고생많이했다…이젊은청년의앞날이창창하길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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