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푸스데이라면<다빈치코드>에서단체를위해서라면살인도행하고엄청난부를축적하고있는맹신카톨릭단체로나와서선입견이별로좋지않은것이사실이다.<다빈치코드>는아주오래전에영어판으로읽었는데,순간순간가슴을조이면서책장을넘겼던기억이난다.
호기심반,오푸스데이의최고고위성직자라고하니알현하고싶은마음으로남편과아들과함께가게되었는데…가서보니의외로많은유럽인(?)들이와있었고인사를나누다보니이들은스페인과남아메리카출신사람들과성직자들이었다.그리고강연을한분은오푸스데이의최고위치에계신제2대오푸스데이의단장,하비에르에체바리아주교이셨다.연세가많으셔서인지약45분간의말씀과질문/답변의시간을가졌다.그높으신분을바로코앞에서뵙고얘기를들은셈이다.
단장님은스페인어로강연하시고청중들은번역기를귀에꽂고영어로들었는데,번역기가상태가좋지못한결과잘이해하지못하는부분이많았다.다만,개인의희생이란단어가마음에와닿았는데<다빈치코드>에서개인의희생을바친다면서자신을학대하던백반증회원의모습이그려지는것이…그러나타인의행복을위해자신의조그만것부터라도희생한다는것,거창한것이아니라먹고싶은것을자제한다거나단식하는것,기도를바치는것등의행위가다희생이라는것을깨닫게해주었다.서로사랑하라는말씀,어떻게살아가야할지알기위해서사랑하라고하셨고우리의기도와우정,친교,로자리오의기도등이오푸스데이를존립하게하는근간이며형제애(Fraternity)가요새나담벼락(FortandWall)같이우리를지켜준다고했다.
저녁강연회에는인도학생과가족들도많이참석했으며그숙소에기거하는16명의전세계에서온남학생들이어울려환영의노래도부르고손님접대도하고비디오나사진을찍는등모두들자신들에게할당된일정역할을수행하는모습도인상적이었다.
우리한국에는오푸스데이가활동하지않는지궁금했는데,세사람의질문이후에는단장님이연로하셔서그런지더이상말씀을하지마시도록주변에서말렸다.
강연후,아들의친구와가족사진을찍어주신페루출신의한분이페루에서활약하고있는배구감독인박만복씨를언급하셔서우리도잘알고있는배구계의거인이라고거들어주었다.특이하게도이분은뭄바이에서10년째거주하고있다고했다.
집에돌아온후,오푸스데이를검색해보았다.
오푸스데이는성호세마리아에스크리바신부가창설한가톨릭교회의한기구이며오푸스데이의사명은일자리와일상생활은하느님과만나는곳이며이웃에게봉사하고사회의진보에공헌할수있는기회라는메시지를퍼뜨리는것이다.즉,"그리스도를통한형제애로사랑을베풀어야한다."로요약할수있다.
뉴델리에는우리한인교민사회처럼남미의여러나라들출신사람들이천주교라는종교모임을통해서나름대로인도현지인들과의뿌리깊은유대관계를맺고있는모습을보고서는-우리가족이이곳에서15년넘게살고있지만-그간매우한정된울타리안에서생활해왔구나…그리고델리가참넓은도시이고참으로다양한삶들이함께하는곳이라는여러생각들이함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