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절친인정현엄마가아메리칸앰버시학교에다니는둘째딸의여행기간동안스리랑카를가자고말을꺼냈다.그동안남편과아이들핑계로가족여행외에는간적이없었기에내가같이가겠다고나섰을때아마의외였을수도있다.당초엔4인이가기로했으나한사람의어머니가병환중이시라한국을가야하기에3명이가게되었다.
비행기표예약과비자받는것의임무가나에게부여되었다.여행이라면일가견이있는정현엄마는일정을짜고계획을세우고..2014년3월7일부터13일까지의스리랑카여행기이다.
총6박7일간의여정은첫날부터밤11시가넘어서콜롬보공항에도착,우여곡절속에공항안에있는관광안내소의사람과레고를통하여600불에차,숙소,아침,투어를계약하면서시작되었다.중국에서만든차는처음타본다.주로일본차들이많이다니고한국차로는엘란트라를보고감동이었다.입술이두터운운전기사는순진한미소를지으며우리를공항근처의호텔로안내하였다.새벽에잠시눈을붙인호텔의조악함은앞으로의여정에대한기대로용서할수있었다.EUROSTARHOTEL:공항에서5분내지10분거리
첫째날:담불라석굴과시기리야바위산등정
운전기사는우리를담불라석굴로데리고갔다.커다란바위산을파서만든굴속에수많은부처님들의돌조각상들이즐비하였다.누워계신커다란모습도굴마다계신것같았다.곧있게되는우리큰아들의TIFR인터뷰,좋은결과가있게되기를그리고가족들의건강과행복을기원하였다.이곳에많은스리랑카인들이이름모를예쁜꽃들을가지고와서부처님앞에놓고기원하고있었다.인도의엘로라,아잔타석굴보다보전이잘되어있다고한다.
담불라석굴을올라가는것도많이힘들었었는데다음의행선지는시기리야바위산등정이다.사자바위란뜻의시기리야는유네스코유적이기도하여30불씩/1인입장료를내야한다.
아주오래전한왕자가왕위찬탈을하고자아버지를죽이고동생을쫒아내버리고왕위에올랐다.그러나인도로도망간동생이언제원군을끌고침략할지몰라서사자바위정상에왕궁을짓고살다가10여년뒤복수하기위해돌아온동생과의전쟁에서패하게되어자살한다는역사적사실이드리워진그곳!천혜의요새로건설하기위해서얼마나많은사람들이희생을했을지수많은계단을헉헉대며올라가면서도잠시생각에잠긴다.
힘들게올라간만큼뿌듯함도컸다.물론그후로며칠동안계속종아리가땡겨서고생을했지만…바위산꼭대기에궁전을짓고세상을내려다본왕의심정은어떠한것이었을까?인생무상의상념에싸이도록하는대단한바위산이었다.힘들게올라가서맞이하는시원한바람들과파란하늘의매력!난사랑에빠지고말았다.아름다운여인네들을그려놓은벽화들도잘보존이되어있었다.
지나치던학생들이사진기나핸드폰을들이대며나와사진을많이찍어졸지에유명인사가된느낌!
매표소근처에어슬렁대던치마입은한유럽여성을보고경사가심한철계단을어찌올라갈른지흉을봤었는데바위산을내려올때도움을받았다.말한마디로도상대를배려하는마음을느낄수있었는데정현이엄마가하산길에얼굴이하애져서어쩔줄몰라하면서내려오고있을때말을붙이면서안심시키는것이었다.파스칼이라고하는프랑스여인으로홀로여행을하고있었는데결혼도하지않고혼자살고있으며시간이나면여행하는것이취미라고하였다.이런저런얘기를하다가식사비가너무비싸다고푸념을하니자신의숙소가꽤저렴하고도음식이괜찮다고하여그곳까지방문했다.아담하고조용한분위기에외국인젊은이들이한가롭게책을보고있었다.1일숙박료가1300-2000루피라고론니플래닛프랑스판에적혀있었다.(NILMINISigiriya)
식당마다부페등가격이엄청나다.세금까지붙이면1인1000루피에서1200루피정도하니블로그에서200루피미만으로식사를하면서여행하는사람들을떠올리면서물가가외국인과내국인을차별하는것이계속거슬렸다.
파스칼이묵고있는숙소관계자의추천에따라옆에위치한레스토랑에가서저녁을먹었다.맛있는그릴생선과커리앤라이스,막판에돌아가겠다고찡찡댔던운전기사에게저녁을사주면서달랬다.
50평생?에제일맛있는파인애플과의만남은영원히기억될것이다.입에서스르르녹아버리는달콤함에우리셋은매료되었다.매일파인애플을한개내지는두개씩사서즐기곤했다.
GRANDSigiriya:음식은맛있었으나방들이흰개미소굴?
이틀째
캔디가는길.마탈레란곳에노리다케공장을들러보다.그곳에서델리에서온정현엄마친구도만나고쇼핑도알차게했다.공항환전이127루피였는데이곳에서는132루피로계산을한다.110불정도로맘에드는커피셋트를사고정현네부부를위해머그잔을사주었다.지난번정현아빠가블루소렌토를사주셨기에감사의표시로서…
캔디의번화가인KFC근처빵집옆레스토랑에서스파게티와카레앤라이스치킨,코코넛을시켜서먹고아이스크림까지먹었다.거기서만난한스리랑카인이한국오산에서근무한다고하면서휴가로나왔는데한국이너무그립다고빨리돌아가고싶어하여놀라웠다.한국음식도먹고싶어하고한국말도능숙하게하는그들을대하니세계로뻗어가는한국인의기상을보는것같아무척반갑고도놀라웠다.쓰나미가휩쓸고간후한국정부가스리랑카를도와주는차원에서인력을데려간다고하였고가는도중에한국어능력시험장이라고쓰여진간판도볼수있었다.
스리랑카의왕자가부처님의다비식때몰래가지고온부처님의치아를모셔다둔불치사도방문하였다.입장료1500루피였는데조그만CD가포함된입장권이어서인상적이었다.
캔디중심가는호수를끼고조성되어있어서호수를따라한바퀴돌았다.보석점에도데려갔는데몇분짜리비디오를통해서스리랑카의보석채취에대한전반적인이해를할수있었다.무척고가의보석들이진열되어있었는데인도의최고보석집들을순례하던내눈에는별로?였다.나중에보석의도시를지나다보니아래와같이땅을파고보석을캐는곳을많이볼수있었다.
하루일정을마친후,꼬불꼬불한산을돌아서아담한호텔에도착하여우리는숙면을취할수있었다.
오전에길가과일가게에서파인애플과두리안이란것을사보았다.두리안은맛이텁텁하니별로였고작은것이300루피,파인애플100에서120루피에비해비쌌고맛이기대이하여서실망!차속에넣어가지고오다가기사가맘대로버렸다.냄새가독하게배여서…우리는기사가애를먹일때마다두리안을또사야지하면서놀려댔다.
MOUNTVIEWHOTEL:공기좋은산속에위치하고아침이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