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잡, 그 것 좀 벗어 던져라

탈레반에인질로잡혔던사람들이풀려나고있다.

다행스러운결말이다.

그런데,풀려나는여자인질들의모습이참생경스럽고낮설다.

분명우리동포들인데이질감같은것이느껴진다.

40여일간그들을지켜보았고,그간의고생을익히잘알고있는우리국민들은그들을너무잘알고있다.

그리고그들에대해안타깝고답답한심정으로지켜보아왔는데왜그럴까.

여자들은하나같이’히잡’을둘러쓰고있다.그래서일까.

히잡을쓴,그리고또하나같이얼굴을가리며고개를숙인모습이우리동포같지가않다.아프간이슬람교도같다.

이번사태는우리국민들을답답하게,그리고안타깝게했다.

폭염더위와맞물린지리한줄다리기협상의과정을바라보는우리국민들의시선이모두다긍정적인것은아니다.

그들과그들의가족,그리고관련교회를포함한기독교계도국민들에게사죄의견해를밝혔다.

경위와과정이야어찌됐든,死地에서풀려나는인질들을바라보는우리국민들은그들을따뜻하게맞이할것이다.

그들도국민들의이같은시선에보답해야한다.

그러나그출발점이그리산뜻해보이지않는다.

히잡,그것을벗어던진모습을보여야했다.

그것은그들을고생케하고국민들을안타깝게했던그나라의것이다.

그수건쪼가리가뭐가좋다고하나같이둘러쓴모습을보이는것인가.

히잡,그것좀벗어던지고오기를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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