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진국을마신다.
너를아낀다며
고운볕에눕혀
皮骨이상접하도록방치했지
돌아와너를찾으니
종이처럼가벼운허물만남았구나.
안타까움에
네몸에갖은사랑쏟아부으니
거추장스런가식의잡물
한쪽으로내몰리고
둥둥뜨던경솔함도
신중하게드러눕는다.
비로소
금단의문이열리고
애처로운영혼
망신창이가되도록녹아든다.
너를맛보면맛볼수록
벗어날수없는이깊은감칠맛
저나락에몸을벗어던진채,
동그란눈을뜨고
오뉴월恨서린여인처럼
나를바라보는너의눈빛
말못한그리움이
화살되어가슴에박힌다.(조재선)
사랑의진국을마신다.
너를아낀다며
고운볕에눕혀
皮骨이상접하도록방치했지
돌아와너를찾으니
종이처럼가벼운허물만남았구나.
안타까움에
네몸에갖은사랑쏟아부으니
거추장스런가식의잡물
한쪽으로내몰리고
둥둥뜨던경솔함도
신중하게드러눕는다.
비로소
금단의문이열리고
애처로운영혼
망신창이가되도록녹아든다.
너를맛보면맛볼수록
벗어날수없는이깊은감칠맛
저나락에몸을벗어던진채,
동그란눈을뜨고
오뉴월恨서린여인처럼
나를바라보는너의눈빛
말못한그리움이
화살되어가슴에박힌다.(조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