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way out

도저히헤어날길이없다.

어쩌다이런신세가됐는지모르겠다.

지리산산골짝으로갔다.

혹시어디몸뉘일곳이있는가고.

일말의희망을안고갔다.

그산삐알이면설마못살게하겠는가하는.

그러나없었다.

시골,산골이더무섭다.

더배타적이다.

친구.선배로부터이런대답이돌아왔다.

그냥정면으로부딪치는게나을수도있다.

안타까워하면서제시해준방안이다.

그럴까.그럴까.

그러나아무리생각해도그렇게할수는없을것같다.

이미몸과마음은그사이지칠대로지쳤다.

정처가없이제멋대로풀풀날아다니는몸과마음이다.

이런상태로다시모진마음을먹고정면으로부딪친다?

자신이없다.

그런상황을더는못견딜것이다.

그럴바에야뿌린씨앗,내가거두고가자.

그게차라리좋지않겠는가.

어떻게할까.

정말어떻게할것인가.

마음은이미그쪽으로기울어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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