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술자리에서한참아래인후배로부터한소리들었다.
선배는무슨얘기가그렇게많습니까.
둘다취해있었지만,그말은내귀를때렸다.
후배도그말하는순간은또렷했다.
뭔말인가?
아니,선배는무슨말이그렇게많냐는것입니다.
호숫가를거니는데,밑둥좋은푸른나무들을만난다.
그냥지나치려는데너무싱싱해보여다시한번눈길이간다.
푸르고무성한나무가지와잎들은튼실한밑둥이그바탕이다.
밑둥이허술했으면저런푸르고싱싱한녹음의가지와잎들을피워내지못했을것이다.
아래가튼실하지못하면위로불순한것을쏟아낸다는이치를이나무들에서느낀다.
결국후배가지적했듯,나의말들은허술한아래에서비롯된것이다.
아래가허약하고보잘것없으니쉰소리가나올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