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루다는칠레공산당의대통령후보로나서인민연합의아옌데와후보단일화를통해’칠레의봄’을가져오는데앞장선다.그러나1973년9월피노체트의군사쿠데타는그를절망케한다.노벨문학상을수상한지불과2년뒤의일이다.군사쿠데타로칠레의민주화는물거품이됐고,네루다역시깊은절망감속에서그해죽음을맞는다.군사쿠데타후십여일만이다.지금까지알려지기로는암(전립선)으로인한심장마비가칠레군사정부가발표한공식적인사인이다.
그러나그의죽음에관한의혹은끊이지않았다.피노체트군부에의한피살여부가그핵심의혹이다.네루다말년의개인운전기사의증언은보다더구체적인것이다."네루다가입원하고있는병원으로정부요원이찾아와위에독극물을투입했다"고주장하며정부의진상조사를촉구해왔다.칠레정부가결국이를수용하고진상조사에나서기로했다는소식이다.그첫번째고리는그의유해에대해독살여부를밝히는정밀조사로,오는4월중순이뤄질것이라고한다.그가죽은지40년만이다.네루다의유해는그가생전에아끼고사랑했던칠레의태평양연안해변마을인이슬라네그라에묻혀있다.주검의모습으로다시세상에나타날네루다가,그의죽음의진실을통해우리들에게어떤메타포를던질지가궁금하고또한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