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말인가.
산에서내려와목욕탕에서땀을씻고건너편에있는’삼각산’에가려고서있는지점에서,
내말에모두들동의한다.영호도철이도거태도평석이도.
감히말하고싶은것은,
다른말들은잘모르겠고대충야마로들리는말은"오늘1주년이다"는것.
이게무슨말인줄은산에서내려와목욕탕에서알았다.
이름하여노영호의’리-본(Re-born’한해라는것이다.
노영호는지난해이맘때쯤거의쓰러졌다.
스페인여행중에당한것이었는데,매우우려할만한질환이었다.
그때부터산에도나오지않았다.들려지는소식은치료에진력하고있다는것.
다시산에나왔을때우리들모두는환영했다.그러나아무래도전같지는않았다.
새삼고마움을느낀것은북한산일것이다.북한산은그래서치유의산이다.
누가뭐래도우리들은북한산을열심히올랐다.햇수로10년이다돼간다.
여러말들이있었고,더러는질시를보내기도했지만,우리들은그래도북한산을올랐다.
‘삼각산’에서청양고추로우려낸소주를마셨고,’코만도’에서맥주를마셨다.
우리들은또다른10년을오를것이다.
그때쯤모두들’리-본’할것이다.암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