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性의 힘은 크고 강했습니다. 5살난 어린 자식이 야생의 퓨마(mountain lion)에게 잡혀먹일 찰나에 퓨마에게 달려들어 아이를 구한 것이지요. 미국 콜로라도 산록의 피트킨 카운티에서 지난 18일(현지시간) 일어난 사건인데, 엄마는 밤 8시경 마당에 나가 놀고있는 두 아들의 비명을 듣습니다. 마당에서 놀고 있다가 퓨마의 습격을 받은 것입니다.
엄마가 놀라 즉시 뛰쳐 나갔더니 퓨마가 작은 아들을 덥치고 있었습니다. 엄마는 그 순간 퓨마에게 맞서며 달려듭니다. 그리고는 일촉측발의 아이를 퓨마로부터 구해냅니다. 퓨마는 아이를 사로잡은 채 아이의 머리를 물어 뜯으려하고 있었는데, 엄마는 퓨마의 입을 강타해 벌리게 하고는 아이를 입에서 빼낸 것입니다. 그리고는 아이를 웅켜안고 집안으로 달려가 목숨을 건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아스펜의 보안관들이 출동했을 때 퓨마는 집 마당에 그대로 있었는데 부상당한 상태였고, 보안관은 그 즉시 퓨마를 사살했습니다. 아버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아이는 머리와 목, 얼굴에 상처를 입었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엄마는 머리와 다리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인간에 대한 퓨마 등 야생동물의 공격은 그리 흔한 일은 아니지만, 지난 100여년 간 북아메리카에서 일어난 그런 사례의 경우 대개는 인간이 퓨마에게 생명을 잃었다는 점에서 여자인 엄마가 퓨마에게 맞서 퓨마를 부상케하고 아이를 구한 이번 경우는 특이한 사례로 꼽혀질 것 같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http://www.huffingtonpost.com/entry/mom-fights-off-mountain-lion_us_576547c7e4b015db1bc98dbb?se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