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절기상으로立春(입춘)이다.새로운계절이시작됨을알리는절기이다.곧봄이온다는것을의미한다.그런오늘이나의회갑이지나고새로운갑자로진입하는음력정월초닷샛날의진갑(進甲)생일이다.
우선1953년의한국전쟁의와중에태어나고,1959년에국민학교를입학하고,대학을1980년에졸업하였으며,그해에직장에들어가서33년을근무하고작년생일(환갑을맞아)달에정년이라는이름으로퇴직하여오늘다시진갑생일을맞게됨을감사하게생각한다.
옛고구려유적장군총을보면서
나의생애동안우리나라는전쟁의후유증을극복하고세계에서가장부강한나라중의하나가되었고,산아제한정책에서출산장려국으로바뀌었고,혼식장려국가에서쌀의재고를걱정하는나라로바뀌었다.5-60년전만하더라도우리나라사람어느누구도각가정에전기가들어오고,쌀밥에고깃국에,전세대별로자가용을소유하고,모든사람이휴대폰하나씩가지고다니는세상이도래할줄알았겠는가말이다.오늘아침의밥상에도생일에빠지지않는미역국이올라올것이다.이얼마나행복하고감사한지모르겠다.
지나온나의생애를반성하여보면,첫째,나는가족력(아버님으로부터는당뇨병,어머님으로부터는편두통)이있으면서도음식조절(이것도80년대들어와서이야기이다.)등을안하고,운동을게을리하여지금은약으로버티면서생활하는신세가되었음을후회하고,지금이라도더악화되지않고생활하기위하여매일운동을열심히하고음식도절제하면서살고있다.
둘째,공부를게을리한점이다.특히영어의듣기말하기에자신이없어서외국여행도자유롭게못다니고누구에게의하여다니는신세가되니부끄럽기짝이없는일이다.
셋째,직장생활을30여년을하였지만제대로역할과기여를못하고그냥밥값만축내고퇴직하였음을고백하고직장과과거의동료와후배들에게미안함을표하는바입니다.
넷째,결혼하여30여년동안에아내에게제대로대하여주지못하고항상신세만진것에대하여무어라말로표현하지못할만큼후회하고,미안할뿐이다.이제부터라도적은일부터도와서나가면서아내에게진빚을갚아나가야겠다.
다섯째,부모님들이살아생전에제대로봉양을하지못하고,병마와싸우실때에도제대로간병을하여드리지못한점에대하여통곡을하고싶을만큼후회와죄송한마음뿐이다.자식은제때에효를못하면부모님은기다리시않고돌아가신다는것을이제야뼈저리게느낀다.
살아오면서그런대로제대로하였다면,첫째,아이두남매를키워내고다성가시켜서사회에서제역할을할수있도록한점이다.이것도다아내의희생과정성덕분이지만말이다.나는그냥직장생활에충실하게하여돈만벌어다주면되는줄아는아주이기적인사람이었다.
둘째,별로기여한바는없지만한직장에서33년을보내고정년을하여서노후를걱정없이지낸다는점이다.물론돈이풍족하고재산이많아서하는이야기가아니다.몇번에걸쳐서썼지만돈은형편에맞게쓰면되고,노후에생활만유지되면만족한생이아니겠는가하는생각과절제된행동과규범을가지고살아갈것이다.
앞으로의생에대하여,우선나를낳아서길러주신부모님께감사의마음을간직하고살아야겠다.
둘째로는건강을유지하기위하여아내와같이꾸준한운동과섭생을조심하면서살아가야겠다.
셋째로는아이들의뒷바라지를우리의힘이닿는데까지하여주자.그리고손주들을잘돌보아주자.
넷째로욕심을버리고살자.특히돈에대한욕심과유혹에서벗어나자.그리고여유로운마음을가지고사색하고,독서하고,글을쓰며,음악을들으면서생활하자.
다섯째로,자식들이나주위분들에게폐를끼치지말자.
마지막으로나를필요로한곳이있으면돈에연연하지말고봉사하는마음으로일하도록하자.
이제즐겁고감사한마음으로아내가차려주는미역국성찬인아침을먹자.
나의지나온생애에다시한번감사하고,즐거운마음으로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