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서와 규슈 지역 유람기(일본을 아는 첫걸음)
BY 이길영 ON 2. 23, 2014
모처럼만에딸애부부가휴가를내어서집에서쉰다하여손주를제집으로보내고서,가깝고도먼이웃나라일본의한부분을보러부부가한가롭게다녀왔다.
일정은1월18일(토)부터1/21(화)까지3박4일간의주마간산격의여행으로서일본혼슈의관서와근기지역그리고규슈(九州,현재는7개현으로되어있다.후쿠오까현,사가현,나가사끼현,구마모토현,가고시마현,미야자끼현,오이타현)의북부지역을돌아보는여행사의단체여행의일원으로다녀온것이었다.인천공항에서간사이공항까지1시30분정도가소요되었으며,일행은우리부부를포함하여17명이었다.
먼저찾아간곳은오사카성이었다.참으로착잡한방문이었다.조선중기의임진왜란의시발점이기도한곳이고풍신수길이가구축한성이기때문이다.그규모를보면수많은인력의동원과희생아래에서이루어졌음을알수있는구축물이었다.지금도그런규모로지을려면상당한장비와예산이투입되어야하는데,1500년대에지은성이라니참으로놀라울뿐이었다.2일째는나라(奈良)의동대사와사슴공원을오전에보았다.그부근의법륭사도보고싶었지만이번여행계획(상품)에는포함되지않아서포기하였다.마찬가지로그규모에놀라고목조건물이여태까지잘보존되고있다는것에대하여찬탄을하지않을수없었다.우리나라는수많은전란으로인하여목조건물들이거의보존되지않았기때문에부러웠고,일본에대한질시의감정도은근하게솟았다.다만이런역사적유물들이우리나라의삼국시대의백제로부터유입된인력과기술로세워진것이라는데는한편으로는자부심을느끼었다.나라에서1,000년간의고도인교토(京都)로가서청수사(淸水寺)를구경하였다.청수사는서기8세기중반에지어진절로서좋은샘물이나는자리에세워진목조건물이었다.본전건물의특이점은비탈에돌을쌓아서기반을하고,그위에나무기둥을세워서절본전을지었다는점이다.절아래의주차장에서사하촌(각종의기념품과음식을파는몇백년씩된노포들이양립한)을형성한절입구,그리고절까지수많은구경꾼들이왕래하고사진을찍느라혼잡하기가이를데없었다.청수사에는맑은물이나오는샘의물줄기가세개로나뉘어나오는데,그물을마시면세가지소원이이루어진다는속설이있어서인지관광객들이길게늘어서있어서우리부부는그냥비껴왔다.사실은사람들이많아서이기도하지만우리부부가더많은소원을빌기에는욕심이라는부부의의견일치가있어서그냥지나쳐온곳이다.가이드하시는이선생님이너무많은소원을비는것은過猶不及(과유불급)이라는코치도또한한목을하였다.나는절구경보다도잘계획되어지어진고도의모습과차창밖으로본길양편의노포들의풍경이참으로좋아보였다.교토는역사를팔아먹고사는고장(古都)이지만,교토대학과교세라등의유명한대학과기업이있는곳이기도하다.
교토를뒤로하고서오사카에서온천욕을하였으며,그곳에서우리나라와다른풍습이라할까또는문화적차이라는것을보았다.먼저남탕에여자분이청소를하는등관리를한다는것이었다.그리고온천탕에서는우리처럼때를밀지는않는다는점이고,온천에딸린이발소를밖에서보니우리나라에서는사라진여자면도사가손님들의면도를하여주는풍경을보았다.다시오사카남항에서오후5시에규슈의신모지항으로가는페리를타고서일본내해를항해하여새벽5시에도착하였다.거기서하선하여버스로구마모토현에있는활화산인아소화산을보러입구까지갔으나,유황가스의분출양이많아서분화구에는접근을못하게하여멀리서바라만보고발길을돌려서유후인으로갔다.유후인은아기자기한민속촌이다.내가보기에는별로볼것이라든지살것이없는간단히둘러보고지나가는관광지였다.다시버스를타고벳부로향하였다.벳부는온천분출양이많기로는일본에서도손꼽히는온천관광지이다.따라서벳부는온천관련상품(지옥체험,유황재배등)을팔아서사는지역이라고보면된다.벳부에서1박을하고는후쿠오카에가서태재부신궁과박다해변을보고는후쿠오카의공항에서인천행비행기를타는것으로일본의주마간산격의여행을마치었다.
유후인의호수모습
벳부의지옥체험
일본과우리의차이점중에서하나가차들의통행방법의차이로서좌측통행이다.따라서건널목을건너려면좌를먼저살피는것이아니라우를먼저살펴서차의진행여부를확인해야하는데,자꾸혼돈을일으키고는하였다.차를탈때도반대방향으로가서다시반대편으로가는번거로움을겪었다.차들은우회전시에는반드시신호에따라서해야하는데주변(한국,중국등의신호)의신호를무시하고무작정우회전(우경화)하는모습을보니,역사적사실에대한모호한발표(일본왕의"통석의념"이라는죽도밥도아닌발언등)를하고는시치미를떼는일본이무섭기도하고한심하기도하였다.
교토의청수사사하촌의음식점에서돈가스로점심을먹었는데,주메뉴인돈가스보다도부대음식인우동이맛이있어서한그릇반이나더시켜서먹었다.참으로맛있는우동이었다.그리고음식의양이우리가평소에먹던것보다적다고생각되었지만그런대로양도괜찮았고,특히음식의간이약하고,잔반이거의남지않도록조리하고,나누어나오고하는것은우리가배워야할음식문화이라고본다.음식문화에서우리와또다른차이점은숟가락이없이젓가락으로만음식을먹으며,그러므로된장국도그릇을들어서마시어야만했다.
우리나라가친일을극복하자고하고,일본의급격한우경화에대하여노심초사하고있지만이는하루아침에극복이되지를않는다고본다.이를극복하려면먼저교육체계와교육방법이제대로서서학생들이제대로배워야하고,더근본적인것은우리나라국력이더커지고남북통일이되면일본에대한컴플렉스도해소될것으로본다.일본이요사이급격히우경화하는것은일본의국력이라든지하는것이예전만못하여서그렇게나온다고본다.즉우리나라나중국이많은성장을하여일본을따라가고견제세력으로서작용하니까왜국(섬사람,섬나라)의근성으로부터발생되는아주유치한사고이고행동들이다.
다만장기적으로보아서는근린국가인일본과화해하고,우리국민들이"과거사에대한것을용서는하되잊지만않는다면",교류를확대하고발전시켜나가야할것이다.
마지막으로독도에대한일본의반응과언론프레이에대하여서도일희일비하지말고,역사적으로도우리땅이었고,지금도현실적고도실효지배를하고있는엄연한사실이므로,흥분하지말고침착히대응하고노력해야된다고본다.일제시대의우리의부끄러운자화상(우리가나라의국권을상실하였기때문에발생한사실이다.)일수도있는일본군성노예문제도차근차근히사실에접근하고,특히한일국교정상화합의서에포함된것인지혹은전혀거론되지않았는지를소상히국민들에게밝히고하여풀어나가야할것이다.일본의침략과지배로부터받은어두운유산들(남북단절,문화의지배등)을제대로알고,극복하도록노력하는우리가됩시다.이를위해서는극히작은일인지는모르지만다가오는삼일절에각가정마다,각관공서마다,각회사마다국기를꼭게양합시다.
오사까성의천수각
나라의동대사
교토의청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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