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장이모습의손주
우리집에서주로지내는손주가이제22개월이지나가고있다.이제조금있으면두돌이될것이다.밥을혼자먹지를못하여서그렇지하루세끼를아주잘먹고잘논다.아주건강한게자라고있어서키우는우리도힘이들지만아주흐믓하다.변기를사다가놓고서몇번소변을뉘였더니,이제는제가알아서오줌마렵다고신호를하고,아랫도리옷을벗겨주면제가변기에가서소변과대변을본다.이제는저녁에도기저귀에도소변을싸지않고,자다가한번소변을뉘면아침에일어나서제가변기에가서소변을본다.그러니가장많이돈이들어가고소모되는기저귀를살일이없어져버렸다.이는경제적으로나쓰레기치우는것이나,그리고외출할때에(비상용으로기저귀를가방에넣어가지고갔으나,요사이는긴요한필수품은빈프라스틱통이다.)기저귀를챙기지않아도되니손이덜가는정도가되어서한결키우기가쉬워졌다.그동안에감기기운때문에미루어놓았던간염예방접종등도다맞혀서이제는다가오는여름에뇌염에방접종만맞히면어린이를위한예방접종도다끝났다고본다.이제조금컸다고각종말썽을피우고다니며,잠을덜자고일어나면엄마를찾고우는모습이요즈음이다.
다만,제손으로밥을먹는것과,말을제대로하는것과,우유를젖병에먹지않기,그리고우리를떨어져서어린이집에가는것이앞으로의숙제이다.
작년오늘은아마도내가살아있는동안잊지못할것이다.작년4/16오후에마트에가서아기용품을사가지고와서잠시쉴려고,커피한잔을타가지고서침대옆의탁자에놓고서침대에누워있는데손주녀석(그때가10개월이지나가고있었음)이갑자기뜨거운커피잔을향하여돌진하는것을보고서급히손주를잡으려고침대에서일어나다가그만발이무엇에결려서넘어져서탁자모서리에부딪쳐버렸다.갑자기머리가띵하고보니,입안에는피가고이고,위앞니가뽑혀서날라가버렸다.아픈것은고사하고,피가계속나므로솜을찾아서입에다넣어서지혈하면서집옆의치과로뛰어갔다.응급조치로지혈하고,각종검사와치료준비단계로서여러가지를조치하였다.당장보기싫고음식을먹을수가없으므로가짜로이를끼워주는것으로그날은넘어갔다.그사고로인하여앞니를6개를의치로하여걸어넣었다.사실그동안이치료와공사를계속미루어놓았었다.왜냐하면내가당뇨를오래알아서그런치료하는데무척망설여졌고,더큰이유는공사를시작하면많은부분을보수해야할것같아서차일피일미루다가결국은넘어져서제대로치료와공사를한것이다.
앞윗니치료와공사를1개월에걸쳐서하고서는다른이들의치료와보수를또두달동안하였다.어느날은치료용의자에누워서2시간동안치료를받기도하였다.그고통은당해보지않은사람은모를것이다.이제생각하여보니미리미리치과에가서검진을받고하면고통도덜하고,비용도절감이되고,이를잘보호할수있는데,미련을떨다가많은비용과고통,그리고시간을소비하여버렸던것이다.후회해보아야별수없지만특히아무리치료를잘해도자기치아만큼좋은것없다는사실이다.지금다시이치료를시작하였다.윗어금니가풍치로흔들거려서뽑고서는보철치료를해야한다.이것도돈과시간이무척많이소요될것이다.
이런소란과웃음,그리고울음이교차되면서손주녀석은잘도자라고있어서아주흐믓하다.이렇게까지손주를잘기른것은할미(내아내)가잠이부족하도록고생하면서갖은정성과희생을통한육아덕분이라고본다.정말감사의마음을아내에게전한다.이제두돌때에는수수팥단지를직접만들어서손주에게준다는할미의계획에대하여,극성스러운우리부모들의모습을다시보는것같다.
앞으로두돌이지나면손주가건강하게자라면서제집에가서,엄마아빠와같이지내면서어린이집도가고장남감을가지고놀며,책도보기를기대하여보지만현실은그리녹녹치않을것이다.
지난거의2년동안의손주와의삶이은퇴한나의삶을복잡하게도하고,이를치료하게도하고,기쁨과힘들게도하였지만,손주가우리들에게준여러가지선물은우리의앞으로의삶에커다란추억으로남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