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것에 대한 향수

며칠전에아내가아이들(남매가다결혼하여분가하고,손주를하나씩낳아서기르고있음)이남겨놓고간짐들을정리하다가아주옛것들을발견하였다.이사를자주다니지는않았지만,이런것들이아직도집안에옛날의소품들이남아있다는것은우리의기억을아득한과거로의여행을할수있게하여준다.

그하나는내가1959년(단기4292년)에국민학교에입학하여1학년을마친생활기록표(통지표)와1965년에6학년을마친졸업시에받은생활기록표이다.1960년2월에받았을1학년통지표에는우선특이한것이서기가아닌단기로표시되었다는점이다.아마도단기력이서기력으로바뀐것은오일육이라는정권교체에의하여우리나라의전환점이되는시기에이루어졌을것으로기억한다.그리고내몸무게가겨우14Kg정도이었다는것이다.지금애기들은보통24개월정도가되면되는체중이만6살된국민학교에다니는나의모습이었다.이것은나의건강상태가좋지않게자란결과물일것이다.그영향은평생키작고,체중이모자라며,지병(가족력인당뇨,고지혈증,고혈압,편두통등)을달고사는원인일것이다.지금은모든기록을컴퓨터로하며,기록을저장장치에저장하여놓지만그때만하여도다종이에잉크를적신펜으로기록하여보존하였다.

나의1960년(단기4293년)의생활통지표

나의국민학교6학년통지표

다른하나는우리둘째아이에대한추억의소품들이다.지금은학업을마치고,결혼하여자식을하나낳아서한가정을이루고살고있는유명회사에근무하고있는둘째에관한사진과엽서이다.엽서중하나는친구의웃음이나오는편지이고,다른하나는6학년때의담임선생님이보낸엽서이다.선생님들의아이들들한테긍정의마인드를심어주면그결과가아주좋게나온다는것을우리아이들을키우면서느낀점이었다.

6학년담임선생님은"최선미"선생님이셨다.

아들친구의크리스마스엽서

둘째의볼이통통한귀여운모습

우리아이는엄마가임신하기전에돼지꿈을꾸고돼지띠해에낳았는데,그래서그애의별명이지금까지도우리가부르는별명은"돼지"이다.그애를어렸을적에보았던사람들은통통한볼이아주귀엽게생긴것이돼지를연상할정도로생기었다.

우리나이쯤들으면이런좋은기록과사진을보면서지나간세월을되살려보는것도아주즐거운일이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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