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일요일저녁늦게싱가포르에도착하여2일째를지내고있다.한국으로돌아온지25일만에이번에는나혼자서외손주가할머니,할아버지를찾는다하여다시싱가포르에온것이다.
지난주금요일에아내와같이시골에내려갔었다.간이유는우리집과딸네집에서쓰다놓아둔드럼세탁기를수원과시골집에가져가기위함이었고,다른하나는아내를위한힐링여행인셈이었다.드럼세탁기가무거워서차에올리고내리는데용달차를운전하시는분이어려움을겪고,요금을더달라하거나하는등의문제가있지않나하는걱정을하였으나,기우이었다.운전기사분이참으로일을열심히하시고긍정의생각을가지시고생활하시는분이라는것을점심식사를하면서배웠다.
시골집에모처럼모인처가5자매는이야기로꽃을피우고,먼저시골에간나와아내,처제는안마당에자란잡초를제거하는라토요일새벽부터3시간을작업하여서깨끗이안마당을정리하였다.작년에도수돗가에있는구멍이뚤어진프라스틱통에알이부화하고있었는데,올해도다시알을까서부화하고있으려나하고통을뒤집어보았더니역시박새종류의알이있었다.그래서다시얼른덮어주고는풀을뽑는데,부모새들이집주위를돌면서막야단이났었다.올해도잘부화하여나가기를바란다.자연은인간이간섭을하지않으면잘조화롭게생태계균형을유지함을다시한번보여주는사례이다.안마당에심은철쭉,연산홍,라일락,모란,백합등이잘자라고있고,계절의여왕이라불리는모란도벌써지기시작하는초여름의날씨이었다.거기도가물어서몇번이나꽃들에게물을주고왔다.
항상신세를지는처제친구분이밭을갈고비닐을씌워주어서고추,오이,호박,박,토란등을남아있던식구들이심었다는소식이다.나는토요일에대호만에서물고기를잡는분에게전화를걸어서붕어를예약하고그집에가서붕어를사다가잘손질하여아내게주었더니아주맛이있는붕어찜을저녁식탁에올렸다.
우리부부는일요일에아침을먹고서내가2시간가량운전하여집에도착하여서는점심을간단히하고,다시시골가기전에꾸려놓았던가방을점검하고서는우리부부는집앞에서302번공항버스를타고인천공항으로갔다.가급적이면버스를이용하는것은택시로가자면공항까지가는요금이만만치않기때문이다.
이제공항에서벌어진2가지이야기를하고자한다.항공사카운테가서짐을부치고탑승권을받으려고보니,짐이너무무게가많이나가서초과화물비용을거의$300-가까이내어야할상황이발생하였다.아내가많은음식을사고,만들고하여짐을꾸려서벌어진일이었다.그래서화물초과료를$300-내기에는너무아까워서다시짐을풀어서무거운김치통조림등을꺼내어서규정무게로맞추어서짐을부치었다.그리고검색대를통과하는데손수화물을다시검색한다는것이었다.결국은작은가방에서등산용맥가이버칼이발견되어서버리고검색대를통과하였다.이런일이벌어진것은수화물초과라그것을줄이느라고본래큰가방에넣었던손가방을손수화물로집어넣어서발생한일이었다.이런일은2008년에미국에갈때도발생한적이있었다.집열쇠꾸러미에달려있던아주조그마한맥가이버칼이문제가되어서그때도그냥버리고탑승한적이있었다.
6시간이상을비행하고서도착한싱가포르창이공항에서택시를타고딸네애도착하여아주긴여정의하루를마감하였던것이었다.
어제와오늘은손주가유치원에간사이에헬스장에가서운동을하고그리고나서오늘은아파트근처의마트에가서손주우유,세수비누,아주맛잇는자두,빵2개를사가지고왔다.
여기서는가급적이면손주의생활에간섭을하지않고도우미와잘살아가는것을지켜보는것이나의최선의방책이라고생각한다.그런데어제저녁에는손주가나랑같이잔다하여내가데리고잤다.자기전에우유한병,새벽에일어나서다시우유를먹고잤다.35개월된손주가아직은영어를잘알아듣지못하고,의사표현이자유롭지못하여유치원등에가면뗑깡과우는것이남아있는데,빨리적응해야하는데하는걱정이들뿐이다.왜냐하면우리가돌보아주는것은잠시이고딸네부부와도우미가잘가르치고하여제대로적응하도록해야할것이다.
새삼느끼는것이지만아이를하나낳아서키우는것에대한노력과비용이너무많이든다는것이었다.우리세대만하더라도한가정에아이들이보통은5-6명은보통이었고,많으면9-10명도되었다.우리아내가형제들이9남매이었고,제일맏이언니(처형)가아래동생들을돌보아주어서자랐다고보면된다.그때에는일정시대와해방,육이오등이줄이어서참으로어려운시절이었지만온가족이합심하여아이들을키우고교육시키어서이렇게우리나라가발전한것이다.그런것을되돌아보면서지금의부모들의육아방식이나생활태도가바람직하냐하는것을생각하지않을수없는이곳에서의지내는조그마한소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