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동행기9/병원에서 온 전화

우리집베란다에서핀꽃모습

아내의정성으로핀란들모습

오늘병원에다녀왔다.아내가작년에가슴의종양제거수술후에,4차에걸친화학치료를끝내고,이제종양을발견한지일년이다가오는시점에서정기적인검진을받으러다녀온것이었다.본래는6월초에병원에예약이잡혀있었으나,메리스사태때문에2번을연기하고서어제로예약이잡혀있어서어제병원에다녀와야하는날인데오늘다녀온것이다.검진결과는아주이상없이잘유지되고있다는의사선생님의말씀이었다.요며칠동안아내가영안절부절을못하고하여저녁마다운동을하면서심신을안정시키려하였으나영좌불안석이었다.어제저녁은더욱잠을못이루고응접실로나갔다방으로들어왔다하는등몹시심난한상태이었다.오늘진료실에서아무이상이없다는의사선생님의진찰결과를듣고는아내의얼굴에서웃음이활짝피었다.참으로감사하고기쁘고하여아내의손을꼭잡아주었다.

어제가려다가오늘병원에간이유는,병원에서전화하기를어제가너무환자예약이몰려서그러하니양해를구하고오늘로변경하면어떠한지를물어서흔쾌히오늘로양보한것이었다.아마도우리처럼메리스때문에병원을못가다가이제야병원으로가는모양이었다.더급한환우들에게자리를드린것이었다.메리스가기승인동안은우리부부는거의공공장소에나가지도않고,대중교통도이용하지않았다.우리부부는당뇨와고혈압때문에10여년을약을복용하고있고,특히아내는지속적인관리가요구되는수술을하였기때문에,아내가특히심리적인압박감이심하여그동안에결혼식장등에도못가고축의금만전달하고는하였다.

이제는우리부부는더욱조심하고,열심히운동하면서욕심내지않고살아가면서,이제까지살아왔음에감사하고,적고거칠은음식에도감사하는생활을하고자한다.그러나무위도식만하지말고무엇인가주위에도움을주는생활이되도록노력도해야할것이다.

그동안우리가정은아내의헌신과노력의결과로서두애들을키워서여의살이하고손주도보고하였으니얼마나고마운생애이었다.그과정에서아내에게시련을주시고신음을주시고그러나잘극복하게힘을주셔서이제는다시일상으로돌아가서그전보다더긍정적인사고와감사한마음으로살아가기를소원하면서,다시한번욕심없는마음으로둘이서손잡고걸어갈것이다.

다시한번메리스사태가끝나고,비도흠뻑와서이나라가제대로돌아가기를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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