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 모처럼 인천대공원에 다녀 왔다. 그동안 아내의 정기 檢診과 그 結果를 보느라고 초조하게 보내고 하다가 추석뒷날 다녀온후로 다시 길을 나선것이다.
어제의 散策은 인천대공원 안의 樹木園을 찾아서 이리저리 둘러 보았다. 인천대공원을 여러해동안 다니었지만 수목원안으로 들어 가보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아직도 장미는 피어서 자태를 뽑내고 있었으며, 들국화는 만개하여 벌들을 모으고 있었다. 곳곳의 연못에는 水生植物들이 잘 자라고 있었다. 목요일 오후라 그런지 시민들이 많이 나와 있지를 않아서 아주 한가롭게 수목원과 열대식물원도 보고서는 다시 발길을 돌려서 만의골에서 메밀밭을 구경하고서는 상아산으로 올라갔다.
올라가는 주변에는 밤송이가 떨어져서 둥글고 있으며, 도토리등도 가끔씩 보였다. 본래 마음먹기는 상아산에서 관모산을 거쳐서 백범광장으로 내려와서는 다시 오른쪽 계곡 산책길을 따라서 상아산으로 하여 動物園쪽으로 돌려고 하였으나, 커디션이 별로이어서 그냥 상아산에서 동물원쪽으로 稜線을 타고 내려 와서 벗나무길을 따라서 호수 쪽으로 오다가 갈대밭이 무성한 길을 들어서서 내가 이름을 명명한 治癒의 숲을 지나서 주차장으로 걸어 왔다. 약 2시간가량의 散策이었다. 다만, 아내는 오늘 집에 도착한 딸과 외손주를 위한 음식 장만을 하느라 같이 가지 못하였다.
인천대공원은 가볼수록 잘 꾸며져 있는 市民을 위한 公園이라는 것을 알수가 있다. 다만, 高壓線이 공원내로 지나고, 수목원 옆도 순환고속도로가 지나서 騷音이 들렸다. 고속도로야 다시 길을 우회하여 낼수가 없겠지만 고압선만이라도 공원을 비켜서 재 배치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