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치고 샤워만 할 수 있다면…”
-나는이도시가미치도록좋고,또미치도록싫다….모두들부질없는것들을지키기위하여노예처럼일한다.도시는폐허처럼쓸쓸하다.18쪽.
-살아서광합성을하는나뭇잎들의초록빛조차못견디게지겨운그런날이있다.때로우리는최악의순간을기다리기도한다.그날이와야만비로소할수있는것들이있기때문이다.30쪽.
-시스템안에서는모든게정상이다.하지만이렇게시스템밖에있는사람을만나면내삶의결핍들이보인다.38쪽
-‘애인없이도러브호텔에가고싶다’로담건축의김영옥소장이리모델링한곳으로알려진방이동의체리호텔이었다.두번째목적지는다음의인터넷카페‘모텔가이드’에서회원들이마치순례지라도되는양다녀와서열심히들후기를올리고있는방이동의‘필름37.2’라는호텔이었다.나는카운터에있는사진을보고일본관vip룸을선택했다.41쪽.
-2년전뉴욕에갔을때한대수와그의두번째아내옥사나가함께살고있는작은아파트에저녁초대를받은일이있었다.오랫동안산보하고창밖의하늘을보며숨쉬기를즐긴다는그들의집엔그때문인지커튼이없었다.자동차도없고변변한가구하나없었다.대신에돈이생길때마다세계곳곳을여행했다…..그는말했다.
“기타를칠수있고샤워할수있으면끝이지,그이상뭐가필요해?”49쪽.
-가난하고할일없는데….8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