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먼 길을 걸어왔다 하더라도….

요즘파울로코엘료소설’연금술사’가인기지요.양치기산티아고가연금술사를찾아서사하라사막을건너가는이야기입니다.이소설이인기가높다는것은최근창작과비평에서설준규교수가이소설이전혀형편없는작품이라는요지의글을실은것으로도반증됩니다.
제가이소설을읽으면서밑줄을그었던부분을모아보았습니다.괄호안에있는말들은그때제감상을적은부분입니다.당신의생각이어떻지궁금합니다.저는이소설이너무좋아서두사람에게소설을사서선물했습니다.

-‘나역시다른사람들과똑같아.어떤일이실제로일어나는대로세상을보는게아니라그렇게되었으면하고바라는대로세상을보는거지’

-“무언가를간절히원할때온우주는자네의소망이실현되도록도와준다네.”

-자신의운명에서벗어나지않으려면남에게물어봐서는안되는일도있다는걸이해했던것이다.

-이곳은더이상낯선곳이아니었다.새로운세계였다.(생각하기나름이라는뜻이다낯선곳에서갖게되는두려움은그곳이새로운세계라고인식하는순간빛나는호기심으로바뀌게되는것이다.)

-나자신,그오랜세월동안양들과무언의언어로말해왔다는걸몰랐던것처럼말이야.(내가지금무심히지나치고있는것들중에서나중에내가무릎을치며후회하거나안타까워할일이있을까?그때나에게무수히많은말들을걸어왔으나내가못들었던것들,아니무심히못들은척지나쳤던것들말이다.)

-“그걸‘은혜의섭리’라고부르지.바로초심자의행운이라는거야.그런행운이따르는건자네의삶이자네가자아의신화를이루며살아가길원하기때문일세.”

-기회가우리를도우려할때도우리도기회를도와할수있는모든일을해야합니다.

-가게주인에게메카가그런것처럼그에게이집트의피라미드는이제멀리떨어져있는꿈일뿐이다.

-산티아고는이제‘표지가하는말’을알아들을수있기때문에곧장상점주인에게가서말했다.(우리삶에는늘우리앞날의방향을말해주는표지가나타나는법이다.새벽서쪽하늘에빛나는별도표지이고,길모퉁이에서가볍게떨어져발밑에뒹구는낙엽도표지이다.누군가나를부르는내이름이무심코내기억의저밑바닥을흔들며지나가는것을불현듯느끼게될때그곳에도분명표지는있다.우리가그표지를,그표지의말을알아듣느냐여부는전혀별개지만…)

-“마크툽”:대개종교적인의미로쓰이는아랍어로,‘그건내가하는말이아니라이미씌어있는말이다’라는의미다.‘어차피그렇게될일이다’정도의뜻으로해석할수있다.

-대상들은때때로야영지에서서로마주치기도했다.그럴때면정말모든일이오직하나뿐인신의섭리에따라정해져있는것처럼어느한쪽에서필요로하는물건은반드시다른쪽대상의무리중누군가가가지고있었다.

-‘사람들은저마다자기방식으로배우는거야.저사람의방식과내방식이같을수는없어.’
(전업이아니면글꾼이아니다.그들은단지응모자일뿐이다.그들은단지오디션을보기위해모여든후보생일뿐이다.글로써밥을기대하는것이전업이다.글이외의것으로는밥을기대할수없는사람이바로작가다.작가들이밥을버는방식은저마다다르다.)

-사막의오아시스는거주자대부분이여자와아이들이기때문에언제나중립지대로간주된다는것이다.

-‘사막의모래언덕은바람에따라변하지만,사막은언제나그모습그대로랍니다.우리의사랑도사막과같을거예요.’(산티아고의연인인파티마가떠나는것을망설이는산티아고에게하는말)(사막의아름다움을가장고결하게표현한소설가운데하나가연금술사일것이다.)

-‘내남자역시모래언덕을움직이는바람처럼자유로이길을가길원해요.구름속에서,짐승들에게서,샘줄기속에서내남자를볼수있길원해요.’(파티마가산티아고에게하는말)-어쩌면소유하지않는사랑에대해사막이이야기를들려줄지도몰랐다.

-“아무리먼길을걸어왔다해도절대로쉬어서는안되네.사막을사랑해야하지만사막을완전히믿어서는안되네.사막은모든인간을시험하기때문이야.”

-“하지만그대의마음이있는곳에그대의보물이있다는사실은잊지말게…..낙타는사람을배신하는짐승이라서수천리를걷고도지친내색을않다가어느순간무릎을꺾고숨을놓아버리지.하지만말은서서히지치는동물이야.앞으로얼마나더달릴수있을지그리고언제쯤죽을지가늠할수있다네.”

-“파티마는사막의여자일세.남자들이란떠나야만한다는걸,다시돌아오기위해서도떠나야만한다는걸알고있는사막의여인이란말일세.”

-“사랑은어떤경우에도자아의신화를찾아가는한남자의길을가로막는것이아니네.그런일이생긴다면그것은만물의언어를말하는사랑,진정한사랑이아니기때문이지.”

-“배움에는행동을통해배우는,단한가지방법이있을뿐이네.그대가알아야하는모든것들을여행을통해배우지않았나.”

-“사막속으로깊이잠기려면어떻게해야합니까?”
“그대의마음에귀를기울이게.”

-“어째서마음은사람들에게계속해서자신의꿈을따라가야한다고말해주지않는거죠?”
그는연금술사에게물었다.
“그럴경우,가장고통스러운것은마음이기때문이지.마음은고통받는걸좋아하지않네.”

-무언가를찾아나서는도전은언제나‘초심자의행운’으로시작되고,반드시‘가혹한시험’으로끝을맺는것이네.

-“마음은언제나사람들을도와주나요?”
그가다시연금술사에게물었다.
“주로자아의신화를살아가는사람들만도와주지.하지만어린아이들,술취한사람들,노인들도도와준다네.”

-“연금술이란절대적인영적세계를물질세계와맞닿게하는것일뿐이지.”

-“만물의정기가말했어.광물과식물들만이만물이모두하나라는걸이해하고있다고말이야.”

-“나는미신을잘믿는늙은아랍인일세.내가믿고있는이땅의속담이있지.‘한번일어나는일은다시는일어나지않을수도있다.그러나두번일어난일은반드시다시일어난다.’”

-사랑은결코자아의신화와결별하는것이아님을깨닫게해준,사막의한여인을만날수있었던것에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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