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두가지환청에시달립니다.
휴대폰이울어대고있다는환청이첫째환청입니다.
하루에도몇번씩속습니다.
호주머니에서꺼내확인하고는그냥넣습니다.
누군가저를찾고있다는강박관념입니다.
그뮤직벨을놓치면
되돌아갈수없을것이란절박함입니다.
둘째환청은자동차실린더내벽을피스톤링이훑는소리입니다.
이환청은제가파리에있든,런던에있든,샌프란시스코에있든
서울에구의동에있든언제든저를따라다닙니다.
거실에있어도침실에있어도샤워를하는중에도들립니다.
저는어떻게해야합니까?
아,방법이있습니다.
최근에출간된
다닐하름스의소설책‘집에서한남자가나왔다’를
읽습니다.
환청을물리치는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