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출근했는데
항암치료를받고있는장영희교수로부터
월요일자에실리는
영미시산책원고가이메일로들어와있었습니다.
그런데,그원고에는짤막한메모가붙어있었습니다.
장영희교수를사랑하시는독자분들과
공유하고싶어서
본인의허락도없이
여기에옮겨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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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퇴원했습니다.–2주일간만.
그동안열심히먹고백혈구치수높여서2주후에
다시입원,항암치료시작하구요.
몸에수액줄을달고있지않는자유,
넓은하늘을볼수있는자유,
이렇게큰컴퓨터를쓸수있는자유가그렇게좋을수가없습니다.
그동안몸무게5킬로,백혈구치수세배늘리라는’숙제’가있지만,
나중에야어떻게됐든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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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교수님은짧은글들은
하루일과를들려주는이야기를하는듯하면서
자신의진실을고스란히녹여놓기때문에
범상치않은울림을
이야기듣는이와이야기하는이사이에가득채워놓습니다.
맨끝줄에’나중에야어떻게됐든말이지요….’
라는구절때문에
가슴이시큰거리긴했지만요.
그구절에도장교수님의"귀여운(!)"해학과강기같은게
느껴져서괜찮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