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도냐, 장래성이냐

*문정희*황지우

신춘문예심사가끝났습니다.

제동료인최홍렬기자께서대부분을진행하셨고,

저는시부문본심심사를진행하게됐습니다.

문정희시인과황지우시인이본심을맡았고,그에앞서

정끝별,안도현,이광호교수들이예심을맡았습니다.

예심에서본심으로넘어온작품은모두29명이낸응모작들입니다.

이번문정희황지우시인께서는마지막까지진통을거듭하면서

난산에난산을계속했습니다.

문제는당선작하나로서의완성도를보느냐,

아니면앞으로10년20년승승장구할수있는저력와젊음과끼를보느냐입니다.

물론둘다봅니다만,그중하나를고르라면의외로쉽지않습니다.

작품의완성도는다소뒤떨어지더라도앞으로크게될예술적에너지가엿보인다든지

패기가있다든지,전혀새로운화법과어휘를갖고있다든지할경우를먼저뽑느냐,

아니면응모작자체로서전반적인수준과그중단한작품을뽑았을때의완성도를보느냐

의문제이기때문입니다.

새해1월1일모든신문들의신춘문예당선작중에서특히시부문당선작은

서로쉽게비교가가능하기때문에당선작의완성도우위는결코가볍게볼요소가아닙니다.

이번에문정희황지우두분도어느쪽에무게중심을둘것인가로고심했습니다.

특히금년에는오랜동안심사를맡아오셨던황동규김주연두분으로부터바톤을이어받아

새로운기분을불어넣자는취지로모셔온두분심사위원이기때문에

그러한고뇌가두배이상이었습니다.

그결과가이번새해에발표될작품입니다.

관심을갖고보아주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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