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월이십오일아침입니다.
예수님이태어난날이라고하자고약속한날입니다.
예수님의뜻과는별로관계없이그날을기념하고있는관습은예수님이돌아가시고바로시작된것은아닙니다.
(이런식으로문장을시작하면서시니컬한척하는사람치고별로신통한사람은없습니다.)
어젯밤광화문일대는사람들이넘쳤습니다.국가보안법폐지를주장하는시위가있었고,성탄절인파가있었고,또루미나리에라고,세종문화회관에서덕수궁에이르기까지매우아름다운조명탑을줄줄이켜놓고이웃돕기축제를벌이는행사가있었기때문에사람들은더많았습니다.여기저기연인들끼리,가족들끼리산책을하고사진을찍는모습이보였습니다.
성탄절아침은조용합니다.
조용한아침은이제메리크리스마스가아닙니다.그저해피할러데이일뿐입니다.미국에서는이미그렇게정착되고있다고합니다.전세계적인축제일이됐지만,그연원이야어떻든특정종교의색깔을빼고그저무색무취한휴일로즐기자는공감대입니다.
해피할러데이!!!
예수님을위하여,그리고예수님이사랑하신모든피조물들을위하여,그리고예수님을인정하고존경했던다른모든신들과성인들을위하여,예수님이고통중에눈물을흘리실때그눈물의아름다운빛을경배했던초기그리스도인들을위하여,그밤을오늘에이어지기까지불면하고있는지구촌외로운인생들을위하여,해피할러데이를건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