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다이어트 당신에게 주어진 미션은?
BY mhfx ON 8. 28, 2007
20세기를사유하는중요화두로‘대통령’과‘핵’을거론했던분이있습니다.이경우는대개장르문학으로흐르게됩니다.두단어가붙으면박진감과서스펜스가자동빵이거든요.그러나‘혁명’과‘테러’를거론하면으레본격문학냄새가납니다.두단어는심리적으로모두를결박하기때문입니다.러시아혁명기의대표적인테러리스트이자문필가였던보리스사빈코프(BorisSavinkov·1879~1925)의장편두권을권해드립니다.첫권은‘창백한말’(뿔)입니다.
저자가사회혁명당당원으로활동하던20세기초엽의자전적체험을담았습니다.그절정은제정러시아때모스크바통치자였던세르게이알렉산드로비치대공의테러암살(1905)이었습니다.둘째권‘검은말’(뿔)은저자가볼셰비키혁명과정에레닌과노골적으로대립하면서1917년이후백군,녹색군,모스크바지하조직원으로신분을바꿔가며적극적인반볼셰비키투쟁을벌였던시기를그렸습니다.유작(遺作)이기도하고요.
고요한주말에혁명과테러의작품을권하는이유는그시대의격동기를관통했던작품을읽으면서지금21세기자유시민으로서인간내면의혁명을묵상하시라는뜻도있습니다.사빈코프도이책에서‘피를피로씻어내는일’밖에는다른길은없는것인지,그리고살인과사랑사이에새로운윤리의길은없는지고뇌하고있기때문입니다.바깥세계를뒤엎는일이아니라면스스로를부정하고전복하는일처럼매혹적인일이어디있겠습니까.
미국의대표적인칙릿작가로떠오르고있는미모의질스몰린스키(JillSmolinski)를소개합니다.장편‘스물다섯까지해야할스무가지’(문학동네)가이번주강추입니다.34세여성,준이주인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