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설은순차적인시간개념을파괴합니다.인과관계도분명하지않습니다.기묘한사랑이비정상적으로펼쳐집니다.그러나조금씩맛을들이면마치혀사이로끈끈하게감겨오는프로마주처럼무쟈게재미있습니다.마카오에서양귀비밭을운영하는미국인랠프존슨이주인공입니다.존슨은홍콩에있는고급요정의호스티스에게푹빠집니다.그녀의이름은로렌입니다.조금은엽기적인사랑행각을위해존슨은많은돈을로렌에게줍니다.존슨은그녀에게마카오로같이가자고말합니다.그러나로렌은엄청난돈을요구합니다.존슨은돈을구하기위해부자인마느레에게갔다가그만충동적인살인을저지르고맙니다….
젊고아름다운여인,그녀앞에무력한남성,변태성욕,마약과돈,그리고살인사건이이어집니다.자세히분석해보면전통적인탐정소설의연결고리가작동하고있어읽기편합니다.발표된지40년이넘은작품입니다.고전의반열에오른로브-그리예의대표작을읽으면서오랜만에소설문학의묘미에푹빠져보시는것도좋을것같습니다.
대학에서여성학을전공한주인공‘걸’은전세계핍박받는여성을구원하겠다는부푼꿈을안고첫직장에들어갑니다.그러나꿈은꿈이고,현실은현실입니다.그녀를기다리고있는일은복사기나돌리고파일을색깔별로맞추는정도입니다.1970년대여성운동의상징적존재였던고용주는무능과악덕으로뭉쳐있습니다.걸은당장박차고떠나지도못합니다.식비,집세,학자금대출상환을해결하기위해발버둥칠수밖에없는것이지요.
겨우찾은두번째직장은여성을대상으로하는정보사이트회사입니다.그곳에서걸은브랜드이미지쇄신정보수집실장이란직책을맡습니다.그러나무능한상사는여전한고통으로다가오고,더욱이남성중심의기업문화가그녀의꿈을또한번왜곡시킵니다.
젊은두여성작가가뉴욕을무대로펼치는재치넘치는필치,그리고수수께끼처럼흥미진진하게이끌어가는플롯이압권입니다.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