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싶은말을하지말고,그들이듣고싶은말을하라.’잊지마십시오.말한마디로천냥빚을갚는다는건옛말입니다.지금은말한마디가절단난기업을일으켜세우고,백악관이나청와대의주인을결정짓는시대입니다.이때가장중요한것은청자(聽者)중심적인태도입니다.당신이무엇을말하느냐가아니라사람들이무엇을듣고싶어하느냐가관건이란얘기입니다.이번주에미국최고의여론전문가인프랭크런츠(Luntz)의책‘먹히는말단숨에꽂히는언어의기술’(쌤앤파커스)을권해드리는까닭입니다.
이책은상대의마음을뒤흔들어서소기의목적을달성하는말들을일단‘먹히는말’이라고해놓고,그렇게말할수있는비결들을분석소개하고있습니다.미국의유명대통령과정치인들의성공담과실패담,그리고시장판도를완전히뒤엎었던세기적광고카피들을예로들면서쉽게풀이하고있기때문에너무재미있습니다.
저자는여러가지팁을열거하고있습니다만,요약하자면“이시대에는일반적이고대중적인말들이세상을지배한다.”는것이고요,“사람들에게다가서고싶다면우선‘그들의언어’로말해야한다.”는것입니다.무엇보다우선“쉬워야먹힌다”고강조하고있습니다.요즘세상에다른사람의말을들으면서사전을찾아보는경우는절대없다는것입니다.그리고간결하게말하라고합니다.“한마디로제압하라.”는것이지요.효과적으로먹히게하려면,“작은것이큰것을이기고,짧은것이긴것을이기고,단순한것이복잡한것을이긴다.”는점을잊지말라고합니다.나머지비결이요?책에다나와있습니다.
다음은,불가리아에서소피아국립연극영화아카데미의조교수로재직하고있는연극비평가칼리나스테파노바(Stefanova)의동화책‘앤의요정’(가야북스)을권해드립니다.저는개인적으로어른들도한달에한권정도는동화를읽어야한다고생각하는데요,이책의저자는한국어판서문에서“동화는우리를깨우는목소리같은것이며,또한피상적인것들에대한준엄한꾸짖음이기도하다”고강조하고있습니다.
이책은주인공앤이3인치의키에모자를쓰고있는일곱명의요정들을만나는장면으로시작합니다.우리는누구나바로일곱요정을갖고있는데,그요정들은우리분신이기도하고,때로는우리안에있는거울이기도하다고말해줍니다.지금이순간자신의얼굴을가리고있는가면들을벗어버리고자신의진짜얼굴을들여다볼수있어야만비로소이요정들을만나게된다는겁니다.이책을다읽고나면딸이아팠을때엄마가곁에서기도를하면요정들이나서서치유의힘을가진태양의에너지를날라다준다는것을믿게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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