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가 골프 공에 앉은 날 (중국)

노년에함께할수있는운동이골프라고해서남편이골프를배우라고권한것이5년전이다.사무실앞에있는실내골프연습장에등록을하고코치로부터지도를받았다.그러나한달후에직장을그만두게됨으로써골프교육은그것으로끝났다.일부러차타고가서배울것없이자기한테배우라는남편의충고때문이었다.

이후집바로옆에있는골프연습장에남편이갈때마다같이동행을하였고가끔씩둘이필드에나갔다.집에퍼팅연습기를사다놓고저녁마다누가더잘하나내기를하고는했다.하지만일이많고쉽게피곤해하던나는골프에더이상의흥미를느끼지못했고차츰남편의연습에동행하지않는경우가늘어났다.그러다가아예연습조차손을놓고지내고이후에는계속된병치레로골프를전혀생각지않게되었다.

중국에보낼짐에골프채를포함시키면서도언제저것을풀러볼날이있을까싶었다.

중국국경일로전국명승지가붐비고오히려도심은한가했던어느날남편이지나가는말로골프장가볼까하는것이었다.골프채잡아본지4년이넘었는데될까싶으면서도어쩐지마음이동해서가보자고했다.그래서북경북동쪽의한골프장에가게되었는데그넓은필드에사람이별로없어서둘이한가하게칠수가있었다.

문제는내가친공이전혀뜨지를않는바람에일찌감치점수계산은포기했고한홀당치는횟수를줄이는데주력하였다.캐디들은그런내모습에익숙해져서어쩌다가공이시원하게뜨면’하오더’를외쳤는데스스로생각해도가관이었다.

"어!나비가골프공에앉았네."
"벌써두번째에요.내공이특별히더이쁜가…"
나비가날라가다가내가친공에앉고잠자리가날아다니는풍경을즐기면서연습게임을한것으로도족했다.

그렇게발동이걸려서며칠후에남편과함께골프연습장에같이갔다.7번아이언부터연습을다시시작했고나의버릇인공치고나서바로머리들기가여전하다는것을알게되었다.머리를들고일어나기때문에공의뒤쪽윗부분을치게되는것이다.공삼백개를치고나서야어느정도일어나는것을누를수가있었다.

그러나처음부터생긴이버릇잡기가여간어렵지가않다.앞으로꾸준히연습을해도쉽게해결될것같지가않다.

‘일어나지마라.눌러라.그대로머물러있어라.’
의식적으로노력을해도안되는이습관을앞으로어떻게고칠것인가하는것이숙제가되기시작했다.

노년을위하여꾸준히숙제를풀어나가야하는데…
(2003.10월씀)

AlifefilledwithlovefortheLordandforothersisafulfillinglife.
하나님과다른사람에대한사랑으로가득찬삶이제대로된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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